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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베데스다 인수 … 몸값 8조 7,000억 원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9.22 10:55
  • 수정 2020.09.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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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발매 예정인 차세대 콘솔 싸움의 막이 오르면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유명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 제니맥스 미디어를 전격 인수한 것.
 

이와 관련해 다수의 해외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니맥스 미디어를 현금 75억 달러(한화 약 8조 7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베데스다도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 속하게 됐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품게 된 게임 개발사로는 이드 소프트웨어,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 아케인 스튜디오, 머신게임즈, 탱고 게임웍스, 알파독 등이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텐센트가 슈퍼셀을 86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를 인수할 때 투자한 25억 달러(한화 약 2조 9천억 원)보다도 3배나 많은 금액이다.

이번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명 게임 시리즈 엘더스크롤, 둠, 디스아너드, 울펜슈타인, 디 이블위딘 등을 개발한 2,300명의 제작 인력과 게임 I·P를 얻으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 외신들로부터 차세대 콘솔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게임 개발 스튜디오도 15개에서 23개로 크게 늘었다.

한편, Xbox 총괄 책임자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해당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향후 개발 중인 엘더스크롤 6와 스타필드 같은 게임들도 출시 시점부터 Xbox 게임 패스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게임 사업을 구독 서비스에 집중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이에 회의적인 소니 간의 차세대 콘솔 전쟁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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