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300만 다운 '디모', 리메이크 거쳐 PC로 등장
글로벌 2,300만 다운 '디모', 리메이크 거쳐 PC로 등장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9.2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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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스토리라인과 피아노 연주 더한 ‘감성 비타민’ … 3D화, 퍼즐강화, 연주곡 추가 등 볼륨 추가해 출시

[지령 783호 기사]

지난 2013년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돼 전 세계 2,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디게임 대작 ‘디모’가 리메이크돼 돌아왔다. 인디게임 개발사 레이야크는 지난 9월 4일 스팀을 통해 ‘디모’리메이크판인 ‘디모 리본’을 공식 출시했다. ‘디모 리본’은 지난해 말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개발됐던 동명 작품을 PC판으로 컨버전해 출시한 작품이다. 원작 ‘디모’는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 ‘엘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갇힌 소년 ‘디모’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모 리본’에서는 본편 스토리라인 외에도 신규 콘텐츠를 대폭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선보였다. 모바일에 이어 PC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PC 버전 ‘디모 리본’을 만나 보자.
 

게임은 소녀 ‘엘리스’의 관점에서 진행된다. 유저는 이상한 세계 곳곳을 탐험하면서 이 곳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엘리스는 일종의 ‘성’처럼 보이는 이 공간 한가운데 자리잡은 나무를 발견하게 되고, 피아노를 연주하면 나무가 자란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면 이 나무가 이상한 세계를 탈출하기 위한 발판이 될지도 모른다.

퍼즐과 음악의 만남
엘리스가된 유저들은 이상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기본적으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처럼 지역을 이동하면서 단서를 찾고, 추리를 통해 해답을 얻으면 되는 식이다. 문제를 풀고 나면 ‘악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악보를 가져다가 피아노에서 연주를 시작하면 된다. 연주는 ‘리듬액션’장르와 같다. 화면 위에서 건반(노트)이 내려 오며, 정확한 타이밍에 건반을 치면 통과. EZ2DJ나 DJ MAX와 같은 게임을 상상하면 편하다.
 

▲ 3D화된 맵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퍼즐을 마주한다

노트는 총 6개. ASDJKL키를 눌러 연주를 하게 된다. 여기에 롱노트가 등장하면 스페이스 바를 누르는 식이다. 연주에 성공하면 나무는 자라며, 나무가 자라다 보면 이제 다음 층으로 이동해 새로운 스테이지를 맞이하게 된다.

이상한 세계의 비밀을 밝혀라
게임은 총 60곡이 넘는 곡들이 준비돼 있다. 기존 게임에서 등장한 약 30개 연주곡들과 함께 퍼즐을 풀어서 얻는 곡이 30곡이 넘어 간다. 여기에 숨겨진 곡들과 DLC판매곡들을 더하면 전체 분량은 80곡에서 90곡에 달하는 숫자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맵 상에 숨겨진 퍼즐이 수십개가 넘어간다는 뜻.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 역시 훌륭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개발팀은 ‘리듬 액션’을 쉽게 플레이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자동 연주’모드를 삽입했다.
 

▲ 피아노를 연주하면 리듬 액션게임 장르로 변한다

해당 모드로 진행하면 음악 연주는 자동으로 진행돼 감상할 수 있으며 연주를 통해 누적된 점수로 나무를 자라게 할 수도 있다. 이 점이 곧 장점으로 마치 OST를 듣듯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원하는 연주들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게임 내 OST들은 유저들의 칭찬이 자자한 명곡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시나리오 전개
나무를 키우고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피아노를 연주할 곳을 찾아서 이동하고 다시 연주를 거듭하다 보면 게임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낸다. ‘디모’의 정체, ‘엘리스’가 이 곳에 도착하게된 계기 등을 서서히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핵심은 바로 ‘악보 명’. 시나리오가 진행됨에 따라 악보들이 바뀌는가 하면, 악보 명칭을 조합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내기도 한다.
 

▲ 명곡들이 즐비한 디모 OST

굳이 정답을 알려주려 하기 보다는 우회적인 단서들로 내용을 조합하게 되는 식이다. 그렇다보니 게임을 두고 해석도 분분하다. 대표적인 해석은 ‘디모’와 ‘엘리스’가 모종의 이유로 함께 이상한 곳에 ‘떨어졌다’는 내용. OST중 Falling Girl과 같은 내용들이 추론의 근거다. 주인공 이름이 ‘엘리스’인 것도 게임 OST 마지막 곡 중에서 추론 가능한 부분 중 하나. 원작 출시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석은 분분하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이를 좀 더 강화한 듯 사연을 담은 듯한 곡과 일러스트들이 대거 공개돼 유저들을 만났다.

‘디모2’ 개발 돌입, 트리플A급 인디게임 기대
‘디모’시리즈는 인디게임에서도 ‘스타’반열에 오른 시리즈다. 발매되는 시리즈 마다 유저들은 게임을 구매하며, 신작을 요청한다. 팬층도 다양하다. ‘디모’와 ‘엘리스’의 이야기를 원하는 유저들은 물론 ‘피아노’를 연주하는 ‘리듬 게임’팬층도 대거 유입돼 단단한 팬층을 형성한다. 새로운 DLC가 발매되면 음원을 클리어하는 하드코어 유저들이 등장하며, 개발사는 점점 난이도를 높인 연주곡들을 선보인다.
 

여기에 세계적인 ‘리듬 액션 작곡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볼륨은 점점 확대된다. 이러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대만에서 ‘디모 전시회’를 진행하는가 하면 일본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이르면 올해 개봉한다. 여세를 몰아 개발팀은 ‘디모2’ 개발에 나섰다. 이미 ‘디모 리본’으로 3D기술과 리듬 액션 장르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으로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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