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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글로벌 블록체인 특허경쟁 점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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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관련 특허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의 맹렬한 추격에도 미국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블록체인 특허출원 수는 세계 5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키스페이턴트
출처=키스페이턴트

지식재산권 컨설팅사 키스페이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112개의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카리브 해에 위치한 영국령 케이맨 제도가 350건, 캐나다가 118건으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일본(108개), 한국(87개), 중국(77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케이맨 제도의 경우 상당수의 알리바바의 자회사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업별로 살펴보면, IBM과 알리바바가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바바는 2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IBM은 100여 건을 조금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나 마스터카드 등 미국 기업들도 상당량의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 2019년 전체보다 더 많은 블록체인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스페이턴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대목이나, 이들이 모두 블록체인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들이 기술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무역 제재를 피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것이다. 스웨덴 에릭슨 사가 보유한 특허를 피하지 못해 중국 외부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금지된 샤오미의 사례를 통해 이같은 전략을 도출했다는 것이다. 

분야별로는 핀테크 앱이 전체 특허 수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앱 또는 암호화폐의 저장 또는 교환을 지원하는 앱이 이에 포함된다. 그 밖에 분산형 비즈니스 플랫폼 특허,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금융 요소를 갖춘 비즈니스 서비스, 헬스케어, 뱅킹 서비스 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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