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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월 자국게임 65종 판호 승인 … 외자 판호는 ‘아직’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0.09.22 14:49
  • 수정 2020.09.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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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9월 신규 게임의 판호를 발급했다. 
 

2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신문출판국은 새롭게 판호가 발행된 65종 게임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에 판호가 발행된 게임은 전체 자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웹게임 1종, 클라이언트 게임 1종, 콘솔 게임 1종(PS4용) 외 나머지는 모바일게임이다.  
 

▲ 9월 판호 발행된 중국 게임 리스트(출처=중국신문출판국)

허가된 게임 목록을 살펴보면 텐센트 산하 넥스트스튜디오의 ‘금삽전투(金铲铲之战)’, 넷이즈의 ‘영겁무간(永劫无间)’, 빙천 네트워크의 ‘원정2(远征2)’, 동방명주의 ‘도미노월드(多米诺世界)’, HappyElements의 앙상블스타즈2(偶像梦幻祭2) 등이 포함돼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 게임의 외자 판호 발급이 과연 언제 이뤄질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수혜주로 게임이 떠오르고 있는데다 시진핑 방한 등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넥슨의 ‘던파 모바일’이 텐센트를 통해 출시한다는 소식이 더해져 그간 닫혀있던 외자 판호의 빗장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 외자 판호 발급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난 상반기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을 조사한 결과, 2017년 467건에서 2018년 55건, 2019년 185건, 올해 상반기 27건으로 3년새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최근 중국이 일부 문화 콘텐츠에 한해 문호를 개방하긴 했으나 자국 게임에 관해서도 규제 강화의 조치를 취하는 정부의 태도에 비춰봤을 때 상황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라고 봤다. 

일례로 ‘던파 모바일’은 지난 8월 정식 출시를 예고했으나 과몰입 방지 시스템 보완을 이유로 일정이 연기된 상태이다. 중국 언론에서도 ‘던파 모바일’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정부의 입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어서 수년에 걸쳐 경직되어버린 한중 게임 무역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판호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문화 콘텐츠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서비스 허가권이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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