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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징가 신화 도전 플레이코 1억 달러 투자 유치 … 무설치게임 시장 '정조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9.22 17:50
  • 수정 2020.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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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기반으로 전설을 썼던 개발사 징가 공동창립자 저스틴 왈던과 일본 모바일게임 초기 시장에서 활약한 개발자 오츠카 타케시가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두 사람은 신규 게임법인 '플레이코(Playco)'를 론칭, 정식 출시전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플레이코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총 1억 달러(1,164억 원)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플레이코는 '무설치 게임'장르에 집중, 웹 기반 환경에서 설치 없이 버튼만 누르면 바로 게임이 실행되는 시스템을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코가 개발한 게임 엔진이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의 서비스 모델은 소위 '바이럴'을 통한 서비스가 핵심이다. 게임을 본 유저들이 직접 링크를 가져다 친구들에게 퍼트리는 형태. 소위 '단톡방'과 같은 공간이나 자신들의 SNS, 유튜브 등에 링크를 게시하고 이를 본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현재까지 엔진의 구체적인 성능과 사용 프로그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이 기업에 합류한 기술 담당자들은 과거 '게임클로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한 전례가 있다. 게임 클로저가 서비스한 게임들을 보면 과거 '플래시게임'을 연상케 한다. 사실상 '플래시게임'서비스가 종료된 상황에서 이 대안으로 준비하는 플랫폼 처럼 보이는 형국이다. 

대신 플랫폼에 관계 없이 웹에서 접속만 가능하면 iOS, 안드로이드, PC 등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유저들을 연결하고 이를 커뮤니티화 하면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러한 게임 서비스 방식과 장르를 '인스턴트 게임'이라고 보며, 관련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플레이코측은 "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굳이 찾아 나서 플레이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들이 회사의 핵심 타깃"이라며 "요즘 시대 사람들은 SNS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과 플랫폼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코는 올해말 구체적인 사업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1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들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과 그 모델을 '인스턴트 게임'이라고 부른다. 과거 징가와 DeNA가 그랬듯 제2의 '소셜 게임' 시장을 만들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1,164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확보됐고, 서비스 모델도 구축했다. 과거의 영광을 현재에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 플레이코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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