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20’ 본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한국 대표팀들이 전원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출국한 담원 게이밍을 필두로, 18일 DRX와 젠지 이스포츠팀도 잇따라 중국 땅을 밟고 오는 9월 25일 열리는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e스포츠 커뮤니티는 코로나 19 사태로 국제 대회 참가가 어려운 시점에 열리게 된 상황에서 한국 e스포츠 팀들이 중국에 무사통과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각각 한국팀들은 대회 출전에 앞서 롤드컵 출국 준비와 관련해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여러가지 해프닝이 발생, 중국 도착 전까지 관계자들을 안절부절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DRX는 출국 전 웨이보에 가지고 갈 짐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위생상태가 걱정돼 음식을 준비했다고 올렸다 현지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게 되자 급히 이를 수정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음식물 반입이 안 되는데 너무 많은 양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다.
허나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사전에 출전팀들을 대상으로 반입 가능한 음식을 포함한 물품 리스트를 전달한 바 있어 현지 공항에 도착한 DRX팀의 경우 무사통과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한국팀들의 도착 소식과 함께 이같은 이슈들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e스포츠 팬들도 자국 팀 외에 해외 참가팀 입국 소식을 반기는 등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롤드컵 2020에 참가한 한국팀들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오는 10월 3일부터 진행하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