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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장절차 시동 … 게임주 지각변동 조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24 16:55
  • 수정 2020.09.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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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마침내 상장절차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역대급 IPO 흥행을 이어나가 증권시장 전체에 큰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
9월 2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전송했다. 제안서 제출 기한은 10월 12일까지로, 10곳 이상의 증권사들이 제안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래프톤

사실 크래프톤의 이같은 행보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배틀그라운드’가 PC와 모바일 양면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며 몸값이 확 뛰어올랐다는 점에서다. 이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3,790억 원, 영업이익 1,612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 국내 3위 규모다. 

실제로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크래프톤 1주당 평균가는 149만 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약 12조 원이다. 현재 게임주시총 1,2위인 엔씨소프트나 넷마블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모 규모만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3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

가히 역대급 규모의 딜이라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IPO 흥행을 다시금 재현할지도 관심사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일반공모 청약 당시 증거금만 58조 원을 끌어모으며 증권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개발 역량이나 실적 등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비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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