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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등 노리는 엔씨, 비장의 무기 ‘기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28 15:24
  • 수정 2020.09.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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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모양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작의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블소2’ 등 신작 출시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려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큰 그림’은 결국 기술력에 있다. 지금까지 확고히 해왔던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확장, 세계 최고의 게임개발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 관련업계에서도 ‘리니지’ 형제들의 흥행을 넘어 트리플A급 게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관전 포인트가 많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DB금융투자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 지역 확장, 신작 출시 등을 지목했다. ‘리니지2M’의 공성전 등 대형 업데이트를 비롯해 4분기 출시 1주년 프로모션 및 대만 출시, 3분기 ‘리니지M’ 3주년 이벤트, 4분기 ‘블레이드 & 소울2’ 출시 등이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자체에서도 이를 강조해왔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존작의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해나가는 가운데, 주요 신작들을 앞세워 유저 저변과 진출 권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윤재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리니지M’, ‘리니지2M’의 안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블소2’, ‘트릭스터M’, ‘팡야M’ 등 여러 게임들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이들의 ‘기술’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신작인 ‘리니지2M’은 당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모바일 MMORPG 최초 충돌처리 기술 적용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이들의 주력 R&D(연구개발) 분야 중 하나인 A·I(인공지능)에 있어서는 ‘세계적 수준’을 자신하는 정도다. 

이와 관련해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PC 및 콘솔 등 HD 게임 대응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현재 밸류에이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기에 트리플 A급 HD게임 추가 공개 시 투자매력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에서도 자사의 최고 무기인 기술력 배양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줄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공채에 적극 나선 것이다. 게임개발을 비롯해 서비스 플랫폼 개발, 자사 A·I 5대 분야(게임, 언어, 지식, 스피치, 비전),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개발분야가 대거 포함돼 있으며, 채용설명회 등 관련 홍보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면접 등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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