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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게임]넷마블, ‘RF온라인’ IP 인수 … 오랜 갈증 해소하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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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외부의 유명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CCR과 SF MMORPG ‘RF온라인’의 원천 IP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28일 밝혔다.
 

‘RF온라인’은 지난 2004년 출시돼 올해까지 15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SF MMORPG다. 출시 당시 국내 동시접속자 15만 명을 기록했으며, 일본과 대만, 중국에 진출해 계약금만으로 1,000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차별화된 컨셉과 개성 있는 3 종족 간의 전쟁 구도, 공성전 등이 특징이다.

이번 인수 계약은 ‘RF온라인’의 원천 IP를 획득하는 것으로, 관련 개발 및 서비스를 비롯해 파생상품 등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인수하게 된다. ‘RF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은 넷마블엔투에서 개발할 예정으로, 자사의 모바일게임 서비스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롭고 개성있는게임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넷마블의 포트폴리오 확장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더욱 주목된다. 자체 IP를 주로 활용하거나 신규 개발했던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 달리 외부 IP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이들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블레이드 & 소울’을 비롯해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테라’ 등 유명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작들을 줄기차게 선보여왔다. 또한 ‘해리포터’, ‘매직 더 개더링’, 마블 코믹스 등 해외 IP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최근에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출시했다. 

이는 자체 IP에 대한 갈증을 우회적으로 해소하려는 시도로도 분석된다. 외부 IP를 사용한 대작들에 비해 성과가 미진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넷마블은 ‘자체 IP’ 부분이 매번 약점으로 지적돼왔으며, 로열티로 빠져나가는 비용 역시 낮지 않기에 이에 대한 고민 또한 깊은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스톤에이지’와 마찬가지로 IP 인수라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은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4분기 출시를 예고한 ‘세븐나이츠2’ 등 기존 보유 IP 기반 타이틀의 성공이더욱 절실해질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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