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을 함께할 때
5일간 계속되는 명절에 같이 보낼 시간은 길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도 그만큼 크고 많다. 하지만 이야기의 소재는 한정돼 아쉬울 따름이다. 이럴 때는 다 같이 보드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 추천할 게임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보드게임이다.
모노폴리
‘모노폴리’는 ‘호텔왕 게임’, ‘부루마불’, ‘모두의 마블’ 등의 ‘마블’류 게임에 큰 영향을 준 게임이다. 가상의 화폐를 들고 전 세계를 모티브로 한 게임판을 돌며 건물을 세우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주사위를 통해 진행한다는 요소로 인해 언제나 1위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추석에는 보드게임 ‘모노폴리’로 전 세계를 돌며 부동산 부자가 돼보자.
젬블로
‘젬블로’는 가족과 함께하면 처음에는 경쟁하지만, 후반에는 협동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둘러앉아서 금색의 말판을 색색의 보석으로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의 차례에 그 사람이 가진 보석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게 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이 게임은 6인 전원을 모아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루미큐브
‘루미큐브’는 조용하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받침대 위에 있는 타일을 모두 비워야 한다. 이미 나와 있는 타일들을 규칙에 맞게 분해하고 재조합해서 자신의 타일을 끼워 넣을 수 있는 등 상황마다 변하는 퍼즐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타일을 전부 비울 때의 성취감은 새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타일을 정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