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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시장의 격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0.10.05 15:57
  • 수정 2020.10.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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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랫폼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구글, 애플, 텐센트, MS, 소니, 닌텐도 등 글로벌 IT‧게임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이통사들도 뛰어들어 플랫폼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이 공략하고 있는 공통 키워드는 ‘클라우드 게임’이다. 해당 플랫폼은 PC나 콘솔에 게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상에서 직접 게임을 실행해 즐길 수 있다. PC는 물론이고, 텔레비전, 태블릿, 스마트폰에서도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나 넥슨, 넷마블과 같이 주요 게임 N사들도 차기작으로 이처럼 어떤 기기에서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기존에서 새로운 시장의 파이를 넓혀 신규 고객을 늘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할 부분이지만 게임 플랫폼 확대는 그리 만만히 볼 만한 이슈가 아니다.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주류 게임 플랫폼 시장이 단방향으로 진화하던 것과 달리, 지금의 시장은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워졌으며 국경을 넘어 기업 단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단 한번도 플랫폼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던 닌텐도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닌텐도는 스마트폰 시장 이후 대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기기 제조업의 생산 기반시설들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변경했다. 

MS 역시 콘텐츠 확보를 위해 ‘폴아웃’의 모기업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를 비롯, 다양한 게임 개발사 인수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이들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치밀하고 섬세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미 융복합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플랫폼 시장의 격변은 지금껏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발상의 전환과 용감한 도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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