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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A·I 주도권 경쟁 점화

3자 합작법인 통한 금융 분야 진출 … 자유대화 분야 학습용 데이터 구축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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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다양한 신기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게임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분류되고 있는 A·I(인공지능)의 경우 주요 게임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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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A·I 분야 연구개발은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그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다. 2011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해 현재 A·I 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 산하에 5개 연구소(랩)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200명에 달한다. 

야구 앱 ‘페이지’를 비롯해 날씨기사 등 가시적인 성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와의 합작법인 참여를 통해 금융 A·I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자사의 NLP 기술과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해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A·I PB(Private Banking)’ 개발에 나선다. 이를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핀트(Fint)와 결합해 차별화된 A·I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NHN이 가세하며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주력 사업인 게임 외에도 결제 및 광고, 클라우드,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보유하며 IT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바둑 A·I ‘한돌’을 개발한 기술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함으로써 자사의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 NHN 사옥 전경
제공=NHN

이와 관련해 NHN은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자유대화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제2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노인, 소아 계층의 음성 대화 DB, 학습 데이터 등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활용되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인공지능 및 자연어 처리 기술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 수집, 가공, 검수, 학습, 유효성 검사 관리를 위한 시스템 개발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데이터 수집 과정에 인공지능 스피커, 음성 기반 채팅 서비스 등 효율적인 방식을 도입하고, EBS 교육채널, NHN 에듀 교육서비스 채널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테스터 및 DB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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