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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삼성전자, 모바일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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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모바일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의 무선사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지금까지는 기존의 메인넷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자체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성장 둔화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6일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신설한 블록체인개발그룹을 통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블록체인개발그룹은 무선사업부 내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한 데 묶은 ‘차세대플랫폼센터’ 소속으로, 지난해 1월 신설된 후 블록체인 메인넷 등 핵심 기술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플라툰(Flatun)’을 개발하고,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한 다양한 내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블록체인개발그룹은 ‘플라툰’과 그 위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을 개발했다.

플라툰 위에서 개발된 첫 디앱은 토큰이코노미가 적용된 HR서비스 ‘모바일웨이 월렛’이다. 타 부서 동료에게 업무협조를 요청할 때 별도의 토큰을 보내도록 했고, 이를 많이 보유한 직원일수록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서간 업무협력을 토큰으로 정량화해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블록체인 게임 등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눈길을 끈다. 실제로 위메이드트리와의 협력을 통해 일명 ‘위믹스 폰’을 출시했으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의 경우 올해 2종의 신작을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다만 모바일 디바이스와 긴밀하게 연결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부분은 디앱 중심의 연구를 해왔던 지금까지의 행보와 다른 점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심의 생태계에 블록체인을 편입시키려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험은 블록체인과 모바일 디바이스 간의 물리적 결합만이 아닌 완전한 융합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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