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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글로벌 빅히트, ‘완성도’에서 답을 찾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0.08 16:34
  • 수정 2020.10.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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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요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신작 오픈월드 어드벤처 ‘원신’이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다. 모바일, PC, PS4까지 멀티 크로스 플랫폼 방식의 본 게임은, 지난 9월 28일 출시 이후 서비스 첫 주 만에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PC와 PS4 버전으로 창출한 매출을 제하고도 6,000만 달러(한화 약 693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원신’의 개발비로는 총 1억 달러(한화 약 1,169억 원) 이상의 규모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3rd’를 통해 성과를 거뒀던 미호요는 차기작 개발에 전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물은 출시 첫 주 지표만 놓고 봐도 글로벌 빅히트 신작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원신’의 모바일버전은 지난 7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순위 국내 3위, 미국 2위, 일본 3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호요 ‘원신’은 출시 이전 표절 논란 등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게임 자체가 지닌 높은 완성도, 전투 간 원소 반응 등 차별화된 개성 및 높은 그래픽 퀄리티 등으로 승승장구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표절 논란 대상 게임의 종주국인 일본 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으로 더욱이 그 기세가 높아진 모습이다.

‘원신’의 흥행 요인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결국 그 지향점은 게임의 ‘완성도’ 수준에 따른 직접적 결과물로 도출된다.
‘원신’은 수집형 RPG를 통해 이미 시장에 만연한 캐릭터 및 장비 뽑기를 주력 BM으로 채택했다. 새로울 것이 없는 BM이지만, 수집한 캐릭터들을 오픈월드 내에서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이전까지의 수집형 RPG에선 찾아볼 수 없던 즐거움으로 시장을 관통했다. 기본적인 게임의 서사를 콘솔 패키지게임 규모의 어드벤처 형식으로 개발한 만큼, 수집형 RPG를 즐기는 이들에겐 게임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켜준다는 평이다.

미호요의 류웨이 대표는 ‘원신’을 설명함에 있어 “미호요는 꾸준히 콘솔게임 개발을 꿈꿔왔다. 원신으로 마침내 꿈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BM 설정 및 핵심 플랫폼 채택은 모바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지만, 결국 게임의 기획과 완성도 자체는 콘솔 및 PC게임 수준에 닿아있는 것이다.
현 시점의 흥행 기상도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원신’에겐 표절 논란이 뒤따르고 있으며, 해당 논란은 끝까지 지워지지 않을 전망도 크다. 하지만 ‘원신’의 완성도는 론칭 초반 글로벌 시장에서 청신호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원신’의 성공을 통해 게임의 흥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다시금 강조되는 모습이다. 게임의 성공을 위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은 치밀한 BM도,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장르 선정도 아닌 결국 높은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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