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2경기에서 징동 게이밍(이하 징동)이 로그에 승리를 거두면서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징동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그리고 이어진 3경기에서 로그를 만난 담원은 24분 만에 상대를 제압하며 쾌조의 5연승을 거뒀다.
로그가 시작부터 바텀과 탑의 라인을 스왑하는 강수를 뒀다, 이어 ‘너구리’ 장하권을 상대로 정글까지 동원한 3인 다이브를 시도해 첫 킬을 가져갔다. 로그는 뒤이어 지원을 온 ‘베릴’ 조건희까지 끊어냈지만, ‘너구리’가 빠른 텔레포트로 라인에 귀환해 1킬을 얻어내며 손해를 만회했다. 로그는 이후에도 ‘너구리’의 성장을 막기 위해 3인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쇼메이커’ 허수의 지원 때문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8분경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이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너구리’가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며 시간을 번 사이 담원이 전령을 먹고 추가 킬까지 따내며 3천 골드 차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바텀에서 로그가 ‘쇼메이커’를 잡기 위해 3명을 동원해 급습했지만, ‘쇼메이커’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간 반면 로그 쪽 선수들은 지원을 온 담원 선수들에게 전멸하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이후 로그는 라이즈의 궁극기 ‘공간 왜곡’을 통해 단체로 담원에게 회심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담원의 대처에 막히며 더 큰 손해만 보게 됐다. 2번째 공격을 막아낸 담원은 바론까지 획득했고 일방적으로 공세를 몰아붙인 끝에 24분 만에 경기를 끝내고 전승을 이어갔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