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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글로벌 진출, ‘Xbox 게임패스’ 활로 될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0.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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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화두로 글로벌 시장과 콘솔 도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box 게임패스’ 서비스가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MS는 Xbox 차세대 콘솔 출시에 발맞춰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 모델 Xbox 게임패스 서비스 강화에 한 것 힘을 쏟고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추가 금액 없이 기존 모델에 포함시킨 것은 물론, 국내 시장 또한 SKT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MS의 Xbox 게임패스 구독자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4월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500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 수를 확보한 셈이다. MS의 게임패스 타사 라인업 확보 방식은 게임 제공 계약의 형태로 이뤄진다. 산하 퍼스트파티 개발사들의 게임과 함께 제공 라인업을 지속 확충하고, 구독자 수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는 방식이다.
 

▲ '크로스파이어 X'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FPS게임 시장에서의 주목도가 높은 작품이다

이와 같은 MS의 행보에 따라, 향후 Xbox 콘솔 기반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Xbox 게임패스의 성장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S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패스 내에 관련 신작을 함께 론칭할 경우, 시장별 맞춤 전략 구축 등에 대한 소요가 상당부분 덜어짐은 물론, 기반 유저 확보가 한결 수월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국내에서 Xbox 기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 게임사로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를 들 수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Xbox와 PC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X’를 Xbox 독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국내 Xbox 콘솔 출시작의 경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크래프톤의 ‘테라’ 등 콘솔 MMORPG들이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9년 5월 9일 '검은사막' Xbox One 버전의 게임패스 출시를 진행했다

게임패스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효과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이미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게임패스 내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검은사막’은 입점 당시 신규 이용자 수 25배 증가, 일일 이용자 수 117% 증가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자연스레 국내 신작들의 Xbox 게임패스 진입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는 모양새다. 두 신작 모두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작품으로 출시 및 게임패스 등록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크로스파이어 X’가 국내, 외 탄탄한 입지를 가진 I‧P 기반 신작인 만큼, 동반 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 MS는 EA와의 협업 외에도 제니맥스 인수 등 게임 라인업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S 측은 금년도 들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EA와의 협업 등 게임패스 강화정책을 강도 높게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차세대 콘솔 발매 등 굵직한 이슈가 산재해 있는 만큼, Xbox를 겨냥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향후 행보에도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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