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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아마추어 육성, e스포츠 전문 인력 수급 활성화 ‘기대’

대회부터 교육까지 신 사업 ‘다각화’ ··· 종목 확대·해외 진출 동반 필요성 ‘제기’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10.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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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5호 기사]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이하 협회)가 e스포츠 아마추어 육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e스포츠 산업의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는 중이다.
우선 리그오브레전드 아마추어 및 구단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을 위한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 이어 ‘e스포츠 대학리그’를 개최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대회를 늘리고 있다. 그 외에도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심판 등 e스포츠 업계 전반의 인재를 키워내고자 기존 LCK 구단이나 대학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LCK 프랜차이즈를 기점으로 e스포츠 산업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협회의 이 같은 행보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동시에 대회에 다양한 종목을 추가해 내실을 다지고, 인재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을 것을 주문했다.

아마추어 대회 확장
협회가 라이엇 게임즈와 손잡고 LCK 아카데미 소속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한 ‘LCK 아카데미 시리즈(이하 아카데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진행된 두 번의 대회에서는 DRX와 T1의 소속 아카데미인 ‘DRX 루키’와 ‘T1 루키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대회의 유튜브 영상들은 1부리그 팀들이 참가했던 작년 케스파컵의 10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미 대중에게 유명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후문이다.
또 협회는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2020 e스포츠 대학리그(이하 대학리그)’를 지난 9월 개최했다. 대학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e스포츠 산업 기반을 조성을 목적으로 열린 ‘대학리그’는 리그오브레전드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2개 종목으로 진행 중이며 올 연말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인재 양성 위한 교육 사업 준비
이에 더해 기존의 선수 위주 육성 방식에서 탈피해 e스포츠 업계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지난 9월 21일 LCK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와 e스포츠 교육 저변 확대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e스포츠 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0 글로벌 e스포츠 캠프’를 비롯한 e스포츠 아카데미, 부트캠프, 소양교육 등 e스포츠 사업을 주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협회는 10월 7일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와 손잡고 e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협회와 한양대학교 스포츠 산업학과는 e스포츠 산업 인력 양성과 e스포츠 관련 강의 확대, 대학 e스포츠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회는 올 연말에 개최되는 ‘2020 글로벌 e스포츠 캠프(이하 글로벌 캠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협회 측은 지난해 울산에서 진행된 ‘글로벌 캠프’의 성료 이후 다양한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여 올해는 행사를 서울과 대전, 부산 3곳으로 확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 협회는 e스포츠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중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주목’
이와 같은 협회의 대외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산업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나 심판, 대회 및 방송 운영 등 다양한 전문 인력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이다”라며 e스포츠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협회의 움직임에 반가움을 표했다.
다만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마추어 대회가 늘어났지만, 세부 종목은 여전히 인기 게임 위주로만 편성돼 있다”며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열려야 판 자체도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한 전문가는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여러 국가와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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