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와 도위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1년 상반기 중으로 후야가 도위를 자회사로 인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게임개발사 텐센트의 중재가 있었다. 텐센트는 후야의 대주주인 동시에 도위 지분의 38%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해당 플랫폼들이 합병할 경우 텐센트는 합병 회사의 67.5%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후야는 최근 결산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2분기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6,850만 명을 기록한 중국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도위는 같은 분기 1억 6,530만 명의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두 플랫폼이 합쳐지면 중국의 스트리밍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야와 도유의 대표인 동 롱지에와 첸 샤오지는 합병 이후에도 새 회사의 공동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4월 2억 6,200만 달러(한화 약 3,005억 원)를 투자해 후야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8월부터 후야와 도위의 합병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거대 스트리밍 플랫폼 간의 합병으로 3억 명 이상의 사용자와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4,000억 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지닌 회사가 탄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향후 초거대 게임회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의 연계가 어떤 파급효과를 낳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