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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엔터테인먼트 김건욱 본부장, “‘썸머코드’는 여성향 게임 서비스 노하우의 결집판”

이용자의 감성살린 마케팅과 게임요소로 준비 완료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0.14 16:56
  • 수정 2020.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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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엔터테인먼트가 국산 여성향게임 ‘썸머코드’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의 서비스 총괄을 맡은 김건욱 본부장은 회사가 집약해온 사업 역량을 총동원해 서브컬처 게임시장에서 ‘썸머코드’를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회사의 주력 타이틀인 ‘러브앤프로듀서’를 통해 여성향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중국과 일본에서 경쟁력을 지닌 여성향 게임 시장에 순수 토종 개발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썸머코드’를 내세워 차별화된 게임성과 특유의 감성으로 겜심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이 좋아하는 것과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하겠다는 김건욱 본부장의 ‘썸머코드’ 서비스 전략을 들어봤다.
 

김건욱 본부장은 수집형 게임과 SNG(소셜 게임)에 있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스카이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 본부장으로 합류하면서 ‘썸머코드’의 개발과 기획, 마케팅과 서비스 등을 책임지게 됐다.
기존의 뽑기 그래픽과 캐릭터 일러스트를 개선하는 등 여성향 게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이용자의 겜심을 파악하고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었다. 그는 ‘썸머코드’의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여성향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전부 쏟아내려는 각오를 다졌다.
 

국내 시장에서 여성향 게임들이 서비스를 진행할 때 중요한 것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이용자의 니즈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브파스타’ 등을 경험하며 여성향게임 장르를 공부하고 노하우를 쌓은 그는 여성향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렇게 게임 개발부터 사전 마케팅, 이후 서비스까지 주요 이용층을 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했다.
우선, 시나리오와 일러스트, 연출 등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해 디테일을 살렸다. 그는 이에 대해 이때까지 SNG와 수집형 게임의 사업을 맡아오면서 느꼈던 부분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러스트와 시나리오 등은 개발팀 내의 여성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내부 R&D를 진행했다. 이는 남성적인 니즈보다는 주요 이용자의 감성을 더욱 중요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임 내 콘텐츠가 허들을 넘기 위한 것이었다면, ‘썸머코드’에서는 이용자의 겜심을 자연스럽게 자극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대우받는 기분을 줄 수 있도록 가성비와 만족도 등을 고려한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을 실시했다. 지난 7월 실시한 텀블벅 펀딩이 그것이다. 그는 곧바로 CBT를 진행하는 직관적인 마케팅보다 이용자에게 감성적으로 최대한 다가가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해당 마케팅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쇼케이스와 캐릭터의 보이스 코멘트 등을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켰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 또한 염두하고 있는 그는 글로벌적으로 봤을 때 자사의 ‘러브앤프로듀서’ 이후 성공한 여성향 게임이 없다고 전했으며, “주요 이용층인 여성 이용자들의 니즈와 취향, 감성 등에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다면 롱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국내 비주얼노벨 장르와 여성향 게임 시장에는 절대강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 비주얼노벨은 게임을 진행하는데 텍스트의 비중이 높은 장르로 장면의 묘사가 소설처럼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장을 전략적으로 들어가기 좋은 블루오션으로 보는 그는 살아남기 위해선 이용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존 게임 이용층인 남성들은 대부분 경쟁심이 강해, RPG를 진행할 시 시간 절약 차원에서 시나리오 부분을 스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성향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때, 이런 경우들을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여성향 게임 시장에서 그가 갖는 생각이다.
즉, 게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만족감을 위해 게임의 세세한 디테일을 살려서 이용자들의 감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번역에 있어서 캐릭터의 말투나 단어 선정 등에 일관성이 있도록 진행했다. ‘썸머코드’ 또한 작가들이 캐릭터의 일관성이 바뀌지 않도록 신경 써서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다. 그는 디테일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용자분들이 세세한 부분에도 정확한 피드백을 주시는 덕분에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라며 이것이 다른 이들과의 경쟁력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본부장은 ‘썸머코드’를 I·P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썸머코드’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가 여성향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의 결집판입니다. 단순하게 팔기 위한 게임보다 이용자분들이 재미를 느끼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기획한 대로 한국 게임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여성향 게임 시장에서 국산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프로필
● 2010 NHN 한게임
● 2013 RNTS Media 사업 PM
● 2015 파티게임즈 사업 PM
● 2016 퍼펙트월드 코리아 게임 사업 팀장
● 2018 유주게임즈 코리아 게임 사업 팀장
● 2019 플래닛츠 게임 사업 실장
● 2020 스카이엔터테인먼트 게임 사업 본부장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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