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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미’들 위한 팬픽 메이커 등장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최적화된 메이킹 툴 제공 … 다양한 꾸미기 요소 활용해 ‘나만의 BTS’ 완성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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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5호 기사]

넷마블의 야심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전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의 마음을 강타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선보였던 ‘BU(BTS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부터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창출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플레이해본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이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BTS 멤버들의 의상과 콘셉트부터 큰 틀에서의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입맛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메이킹 툴은 초보자들을 위한 간편 모드부터 전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옵션까지 다양한 유저들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 주 게임꼬꼬마에서는 ‘아미’의 시선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꼬꼬마 Talk
사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그 자체가 게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팬픽(팬이 직접 쓴 이야기) 메이커’ 성향이 강하다. 게임으로 치면 일종의 ‘쯔꾸르(만들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꽤나 디테일하다. 간편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고급 제작 모드를 통해 화면 하나하나의 배치와 연출 등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걸음: BU 이해하기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일단 기본 스토리 감상을 하게 된다. 자해, 가정폭력, 교통사고 등 세계관 속에서 BTS 멤버들이 처한 불행을 바꾸기 위해 석진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아무래도 ‘아미’가 아니라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설정이다.
사실 알고 보면 이 이 프롤로그 스토리는 ‘화양연화’ 세계관을 게임으로 연출한 것이다. BU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추측되는 앨범으로, ‘아름답지만 불안한 청춘’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 ‘화양연화’ 앨범으로부터 시작되는 BU 스토리를 먼저 감상할 수 있다
▲ ‘화양연화’ 앨범으로부터 시작되는 BU 스토리를 먼저 감상할 수 있다

‘I NEED U’, ‘쩔어’, ‘RUN’ 등 인기곡들이 수록돼 있으며, 실제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팬덤이 확장되며 대중들에게도 인정받는 아이돌로 서게 됐다. 이같은 스토리가 프롤로그가 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프롤로그 이후의 이야기는 별도 패키지 구매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돼 있다. 비주얼, 사운드 등 모든 부분에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해 지갑을 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직접 만드는 재미
이 게임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글로만 썼던 팬픽을 이제는 게임 속에서 영상물 형태로 만들어 즐길 수 있게 된 것. ‘스토리 제작’ 모드에서는 간편 제작 및 고급 제작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고퀄리티 에셋으로 이용자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초보 제작자들이 즐길 수 있는 간편 제작 모드에서는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프리셋(Preset) 리소스를 제공, 쉽고 빠르게 원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의 경우 외형 정도만 설정이 가능하며, 배경 등을 미리 설정한 이후 대사를 추가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이다.
 

자신만의 BTS 이야기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핵심이다
▲ 자신만의 BTS 이야기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급 제작 모드의 경우 고퀄리티 스토리를 생산해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문가 수준의 등장인물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연출 옵션 등 영상 편집 툴 수준의 기능을 지원한다. 말 그대로 모든 씬을 직접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토리는 다른 유저들에게 배포할 수도 있다. 다른 유저들은 이 스토리를 감상하기 위해 별도의 재화(주얼)를 소비하게 되며, 제작자는 이를 정산받게 된다.

다양한 이야기를 즐기자
자신이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것에 재능이 없다고 해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즐기는 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즐길 수도 있고, 자신만의 BTS를 꾸며볼 수도 있다.
스토리 감상 모드에서는 다른 유저들이 만든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탐정사무소, 특별수사 등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들이 시시각각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팬들의 호응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다양한 코스튬 요소가 덕질 포인트다
▲ 다양한 코스튬 요소가 덕질 포인트다

원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콜렉션 모드에서는 각 멤버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을 마음대로 스타일링할 수 있으며, 이렇게 꾸민 멤버들의 모습을 촬영할 수도 있다.
특히 AR모드가 매우 이색적인 콘텐츠로 꼽히는데, 자신이 꾸민 멤버를 불러와 현실의 어느 지점에 배치하거나 얼굴인식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해당 멤버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육성
결국 이 게임은 단기 흥행보다는 장기적인 흐름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게임 자체의 수익 구조가 웹툰, 웹소설 등과 비슷하게 설정돼 있고, 추가적인 결제 요소로는 콜렉션 정도가 있다.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질수록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게임의 ‘믿는 구석’은 방탄소년단이 보유한 글로벌 팬덤이다. 비록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게 다가가기엔 진입장벽이 있지만, 전세계에 걸쳐 분포돼 있는 수많은 ‘아미’들의 화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 콘셉트다. 이를 위해 ‘덕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게임 곳곳에 배치해두고 있다.
 

이 게임을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에 도전해보자
▲ 이 게임을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에 도전해보자

특히 고퀄리티의 리소스와 제작 툴을 지원하고 있어 자신의 상상력을 보다 쉽고 화려하게 펼칠 수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포인트다. 글로벌 173개국에 출시돼 많은 아미들에게 자신이 만든 스토리를 배포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BTS를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게임을 주목해야만 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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