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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이어 빅히트까지 … 넷마블 투자수완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15 11:56
  • 수정 2020.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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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빅히트가 코스피에 입성하면서, 올해 IPO ‘빅3(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의 상장이 완료됐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이 이들 3개사 중 2개에 투자를 단행, 상당한 수익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4.87%(708만 7,569주)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지난 2018년 5월 2,014억 3,100만 원으로 빅히트 지분을 사들였으며, 이미 공모가(13만 5,000원) 기준 7,553억 원의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 시초가인 27만 원을 기준으로 해도 넷마블의 지분 가치는 1조 9,136억 원으로, 9.5배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과정에서도 상당한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5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상장일 ‘따상’으로 투자금의 4배 이상을 확보한 것이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넷마블의 투자 수완에 주목하는 눈치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외에도 지난 2015년 엔씨소프트와의 스왑딜을 통해 지분 8.88%(195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 지분도 3.94%(1,440만 주)를 확보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대장주로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 역시 비상장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61% 상승하며 게임 비즈니스의 이익 창출 능력 회복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투자자산의 가치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 본업인 ‘게임’에서의 실적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별한 신작 흥행이 없었던 데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 자연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이에 컨센서스 상에서도 소폭의 약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4분기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모바일 기대작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진출 등이 예정돼 있다. 

대신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넷마블의 강점은 여러 장르 게임을 다작한다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콘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 추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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