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 담원, 3:0으로 DRX 압도하며 4강 진출
[롤드컵 8강] 담원, 3:0으로 DRX 압도하며 4강 진출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0.10.1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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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결승 리매치로 화제를 모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DRX의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내전에서 담원이 다시 한번 DRX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담원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DRX를 3:0으로 완파하며 서머 결승의 결과를 롤드컵에서 똑같이 재현했다. 반면 DRX는 바텀 듀오의 부진과 신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8강에서 자신들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출처=lolesport 공식 SNS

담원은 시종일관 침착하고 단단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1경기에서 DRX가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들을 위주로 스노우볼을 빨리 굴릴 수 있는 조합을 골랐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텀에서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가 ‘데프트’ 김혁규의 케이틀린을 천공의 검으로 맞추면서 스펠을 모조리 빼버렸고 라인 주도권을 담원이 잡게 됐다. 그리고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결정이 났다. 바텀 주도권이 넘어가자 담원의 정글 ‘캐니언’ 김건부가 DRX의 블루 쪽 정글을 장악해버렸다. DRX는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상대를 때리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가야 했지만 되려 한타 조합을 픽한 담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 경기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는 데프트(출처=lol 공식 플리커)

그리고 DRX는 1경기 패배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2,3경기에서는 DRX가 초반에 적지 않은 이득을 보면서 주도권을 잡고 시작했음에도 조급한 모습을 보이다가 실수를 범하며 역전당하는 양상이 벌어졌다. 2경기에서 DRX는 자신들의 정글에서 시작된 한타에서 담원에 대승을 거뒀고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사이드 라인에서 일방적인 스플릿 푸시가 가능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미드에서 ‘베릴’의 쓰레쉬를 잡기 위해 이니시를 건 DRX의 전체적인 포지션이 좋지 않았고, ‘너구리’ 장하권이 오른의 CC기로 DRX의 선수들을 계속 공중에 띄우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그 결과 담원이 베릴만 내주고 DRX 4명의 선수를 잡아내는 초대박을 냈다. 이후 담원은 바론과 용을 독식했고, DRX의 타워와 억제기를 돌려 깎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2,3경기에서 오른으로 역대급 캐리를 선보인 너구리(출처=lol 공식 플리커)

1,2경기를 패배한 DRX는 3경기에서 대놓고 드러누워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구성했다. 본인들이 TES에 당했던 전략을 사용하면서 오른을 내주고 블라디미르를 픽하고 오리아나에 대항해 벨코즈까지 가져갔다. 이에 더해 블라디미르가 3킬을 먹으면서 무난하게 후반까지 시간만 끌면 DRX가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유리한 상황임에도 DRX는 자꾸 무언가에 쫓기는 듯 더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해 교전을 걸었고 담원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너구리’의 활약으로 DRX는 일방적인 손해를 봤고 3세트는 30분을 넘긴 1,2세트보다 빠른 25분 만에 DRX의 패배로 끝났다.

담원은 LCK 서머 결승에 이어 롤드컵 8강에서도 DRX에 완승을 거두며 롤드컵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주특기인 교전을 통한 일방적인 승리뿐만 아니라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DRX는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바텀 듀오의 기량 문제와 더불어 롤드컵 무대 경험이 없었던 신인들의 멘탈 문제가 팀의 발목을 잡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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