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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식 ‘군주님’의 귀환 … ‘타찬카’ 리워크 화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16 16:40
  • 수정 2020.10.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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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인보우식스 시즈’ 테스트 서버에 공개된 다음 패치 내용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군주님’으로 불리던 오퍼레이터 ‘타찬카’의 리워크 소식 때문이다. 특유의 밈까지 양산했던 타찬카의 리워크 소식에 팬들은 벌써부터 술렁이는 모양새다.
 

타찬카는 ‘레인보우식스 시즈’에 등장하는 러시아 스페츠나츠 소속 방어팀 오퍼레이터다. 리워크 이전에는 강력한 탑승형 LMG(경기관총)을 설치해 적을 공격하는 것이 특수 능력이었다. 사용하는 기관총은 2차대전기 소련군에서 사용됐던 DP-28인데, 현대의 실험적인 무기보다는 실전으로 성능이 입증된 구시대의 무기를 선호한다는 설정 때문이다.

문제는 이 특수능력 자체가 게임의 성격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다수의 벽과 천장, 바닥이 파괴되거나 관통될 수 있어 다양한 사각이 생성되는 것이 게임의 특징인데, 타찬카의 특수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곳에 고정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프로리그는 물론이고 일반 캐주얼 매치에서조차 저조한 픽률을 보였다.

우람한 체구와 강력한 화력의 경기관총에서 나오는 포스와 달리 실제 게임에서는 약체를 면치 못하는 모습에 해외에서부터 ‘로드 타찬카’라는 밈이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도 전해져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군주님’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 스페츠나츠 헬멧과 DP-28 기관총이 추가되며 널리 퍼져나갔으며, 성경을 패러디한 ‘군주복음’ 등이 많이 알려졌다. 개발사인 유비소프트도 이 밈을 적극 활용했는데, 기간한정 모드였던 ‘아웃브레이크’의 시네마틱에서 애쉬가 타찬카를 ‘타느님(원어로는 Your Highness)‘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비소프트는 타찬카의 리워크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초 ‘식스 인비테이셔널 2020’ 현장에서 정보공개 패널을 통해 관련 소식을 처음 알렸으며, 이후 지난 10월 8일 테스트 서버에 추가됐다. 

리워크 이후 타찬카는 그간 거치해 사용했던 LMG를 주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발당 피해량은 48이며, 70/140발의 장탄수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또한 대구경 판정으로 인해 소위 ‘공사’에 특화됐던 부분도 그대로 이어져 적 사살뿐만 아니라 벽을 파괴하거나 트랩도어를 부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LMG가 빠진 자리는 ‘슈미카 발사기’가 대신한다. 최대 5발씩 총 10발이 주어지는 유탄발사기로, 폭발한 자리에 화염이 퍼져 지속 데미지를 입히는 형태다. 즉발식이 아니라 한 번 튕긴 이후 폭발하기 때문에, 벽에 유탄을 튕겨서 발동시키거나 바닥 또는 천장에 구멍을 내서 그 사이에 유탄을 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팬들도 열광하는 분위기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분노한 군주님께서 능력의 일부를 개방하셨다”는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현재의 기술 수준을 넘어서는 콘셉트를 계속해서 선보여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구시대의 상징(?)인 타찬카의 역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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