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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라이언' 스테디셀러 목표로하는 개발자들의 고군분투기

신뢰 주는 개발사 되려 ‘노력’ … 개발 원동력은 이용자와의 ‘소통’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0.19 11:06
  • 수정 2020.10.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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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5호 기사]

지난 4월, 국산 게임 하나가 스팀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3천여 건이 넘는 이용자 평가 중, 90%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짧은 평가에도 정성들인 장문의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는 개발사 ‘댄디라이언’의 ‘트러블슈터: 버려진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댄디라이언은 게임 개발부터 얼리엑세스, 정식출시 당시와 그 이후에도 이용자와의 소통을 개발의 원동력으로 수없이 게임을 개선했다. 그 결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이용자들마저 긍정적으로 평가를 바꾸게 했다. 이런 댄디라이언의 목표는 10년이 지나도 계속 팔리는 게임을 만드는 것과 이용자들이 믿고 기다릴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개발사가 되는 것이다.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자 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통 통한 ‘발전’
그들의 처녀작 ‘트러블슈터: 버려진 아이들(이하 트러블슈터)’은 2년간의 얼리엑세스 동안 1,000번이 넘는 업데이트가 있었다. 이후에도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그들이 나아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용자들과의 소통이 있다. 그 시작은 게임을 개발 후 진행한 CBT였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그것은 당시의 차별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개발에만 급급했던 현실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그들이 자신들만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이후 진행된 업데이트에 대해 김태형 대표는 “기존 콘텐츠의 개선과 추가, 버그 수정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버 다운, 롤백, 개발 예정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었다”며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나아지도록 개선하는 과정이었으며 ‘트러블슈터’를 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얼리엑세스 초기에는 80%대 초반의 긍정적 평가를 유지했지만, 정식 출시 직전에는 90%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서 “얼리엑세스 초창기에 게임을 체험하고 부정적인 경험을 가졌던 이용자들이 다시 플레이하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변경한 것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라는 김 대표의 말을 통해 ‘자신들이 최선을 다하면 이용자들이 게임을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소통하며 개발하는 그들의 신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년이 지나도 사랑 받는 ‘게임’ 목표
댄디라이언의 개발 철학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연기된 게임은 결국 좋아지지만, 무리하게 발매한 게임은 영원히 나빠진다”라며 ‘슈퍼 마리오’, ‘젤다’ 등을 개발한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을 인용했다. 게임을 즐겨주는 이용자들이 그들의 게임 개발을 믿고 기다릴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개발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게임 개발에 있어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기”라고 덧붙였다. 그들이 개발할 게임은 하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는 개발팀이 유지되는 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게임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현 상황에 일단 만족하며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계속 나아가다 보면 게임은 더 나아질 것이고,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팔리게 되는 상황까지 가고 싶다”라며 “10년이 지나도 계속 팔리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트러블 슈터’는 국내보다는 영미권 이용자들에게 더 잘 알려진 게임입니다. 꾸준히 개선하여 국내 유저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댄디라이언
· 대표자 : 김태형
· 설립일 : 2016년 2월 6일
· 직원수 : 6명
· 주력사업 : 게임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트러블슈터: 버려진 아이들’
· 위 치 : 서초구 서초대로 356 서초지웰타워 504호
 

체크리스트
● 소 통 ★★★★★
지금까지도 게임의 모든 평가에 정성 들인 장문으로 답변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이 이용자와의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 비 전 ★★★★☆
10년 이상 가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오랜 기간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그들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 판 단 력 ★★★★★
이용자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냉정하게 현 상황을 파악한 뒤,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탁월한 판단력을 볼 수 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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