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젠지, 난전의 제왕 G2에 완패 ··· 4강 진출 좌절
[롤드컵 8강]젠지, 난전의 제왕 G2에 완패 ··· 4강 진출 좌절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0.10.19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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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에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G2 e스포츠(이하 G2)에 0:3으로 완패했다. 젠지는 미드 ‘비디디’ 곽보성과 정글 ‘클리드’ 김태민의 폼이 끝내 회복되지 못했고, 시종일관 G2의 난전에 휘말리며 패배했다.
 

1경기에서는 젠지가 웃으며 시작했다.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용 3스택을 먼저 쌓으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젠지가 바론 앞 시야를 장악하기 위해 움직이는 상황에서 G2가 글로벌 궁으로 젠지를 급습했고 3킬과 바론을 획득하면서 경기가 역전됐다. G2에 지속적으로 흔들리던 젠지는 도박 수로 바론을 시도했으나 ‘룰러’ 박재혁이 잘 성장한 ‘캡스’에게 순식간에 삭제되면서 전멸당하고 경기를 내줬다.
 

▲ 사일러스로 팀을 하드캐리한 캡스(출처=lol 공식 플리커)

2경기는 더 일방적으로 밀리는 양상이 벌어졌다. 젠지가 전판에 호되게 당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먼저 픽하자 ‘캡스’는 카운터 픽인 사일러스로 대응했다. 라인전에서 ‘비디디’ 곽보성을 압도한 ‘캡스’는 ‘메자이의 영혼약탈자’ 풀스택을 쌓고 ‘라바돈의 죽음모자’까지 뽑으며 한타 때마다 압도적인 딜을 뿜어내며 경기를 하드캐리했다. 특히 젠지 쪽 챔피언 레오나의 궁극기 흑점 폭발을 빼앗아 중계진들이 경악할만한 폭딜을 선보이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캡스’는 최종적으로 11킬 0데스 11어시스트라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왜 유럽 최고의 미드인지 증명했다.
 

출처=lol 공식 플리커

마지막 3경기에서도 젠지는 2경기와 마찬가지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져가고 G2에 사일러스를 내주는 밴픽을 시도했다. 그러나 젠지는 탑과 바텀에서 라인전이 약한 볼리베어와 이즈리얼을 선택했고 그 결과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글로벌 궁극기를 통해 스노우볼을 굴려야 할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게 됐다. 불리한 전황에서도 젠지는 슈퍼플레이를 통해 한타에서 G2에 승리하는 등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용의 영혼과 바론을 앞둔 교전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버프를 내줬고 최종 스코어 0:3으로 패배하게 됐다.

종합적으로 LCK 킬러 G2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8강 경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무색하게 G2는 일방적으로 젠지를 휘두르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롤드컵에서 T1과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도 유효했던 G2 특유의 난전 운영이 이번에도 빛을 발한 것이다. 반면 젠지는 한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G2에 압도당하며 8강에서 롤드컵 여정을 끝내게 됐다.

유럽의 마지막 생존팀 G2의 4강 상대는 마찬가지로 한국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이다. 작년 롤드컵 8강에서 G2에 패배한 경험이 있는 담원 선수들은 여러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7시, ‘LCK 최강’ 대 ‘LCK 킬러’의 4강 첫 경기의 향방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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