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VCS)에서 활약 중인 EVOS e스포츠가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EVOS e스포츠의 모회사 ‘어텐션 홀딩스’가 1,200만 달러(한화 약 136억 원)의 금액을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투자 유치를 주도한 곳이 국내 기업 ‘한국투자파트너스’라는 점이다.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박상호 이사는 ‘어텐션 홀딩스’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여기에 ‘미래에셋 벤처투자’, 배달의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EVOS e스포츠는 작년에도 ‘인시그니아 벤처스 파트너스’ 주도로 44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시리즈 A 투자 이후 자사의 매출이 4배, 각종 소셜 미디어 채널의 시청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리서치앤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올해 말까지 1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조 2,650억), 2023년에는 2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062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e스포츠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국내 기업들의 투자는 e스포츠 산업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EVOS e스포츠의 CEO 이반 예오도 성명을 통해 “우리가 활동하는 지역이 아직 개발 도중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지역 최초의 e스포츠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