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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월 첫 게임 판호 총 67종 승인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0.10.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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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이달 첫 자국 게임 67종의 판호를 승인했다. 

이번에 판호가 승인된 타이틀은 모두 모바일게임이다. 넷이즈의 메카닉 대전 모바일게임 ‘코드:Ace’를 포함해 비리비리가 서비스하는 판타지 어드벤처 RPG ‘코드: 드림 클로이스터’, 37게임즈의 MMORPG ‘영요대천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도쿄게임쇼 인디 프라이즈에 선발된 적 있는 인디 게임 개발사 Fabled Games의 ‘파이럿 아웃로스(Pirates Outlaws)’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도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는 발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게임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단 한 건도 외자판호 발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반면 최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의 게임에 대해서는 외자판호 발급이 조금씩 이뤄지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본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본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는 배경으로는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중심 게임이 흥행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 꼽힌다. 최근 판호를 발급받은 일본 게임들이 ‘원피스’, ‘블리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등 유명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이라는 점에서다. 
미국 게임의 경우 무역분쟁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일부에 한해 판호 발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중국이 비슷한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상호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판호 발급 양상으로 볼 때 판호 발급 기준이 중국 전체 게임 시장에 이익이 되느냐의 여부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게임의 내용과 정치적 이해관계도 고려 대상이겠지만 그 이상으로 중국 업체에게 이익이 되는지, 현재 중국 게임시장의 분위기에 잘 편승한 게임인지를 중요하게 따져보는 듯하다”며 ”중국 게임시장의 질과 양은 외자판호가 규제되는 수년 새 급속히 발전한 감이 있으며, 중국이 한국에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하더라도 지금의 한국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냉철히 자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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