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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2020] ‘언더쉘터’ 극한 상황 속 선택 통한 생존기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0.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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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쉘터’는 핵방공호의 관리자가 된 이용자가 생존자들과 살아남는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지난 19일 시작된 BIC2020 온라인 페이지에서 게시돼 방문자들의 관심을 받은 이 게임은 언뜻 보면 빙하기가 찾아온 상황에서 도시를 꾸려가며 살아남는 ‘프로스트 펑크’와 비슷해 보인다. 그 대신, 큰 도시가 아니라 작은 방공호 내 생존자들과 힘을 합쳐 살아남는 과정에서 사람의 이야기와 이용자의 선택에 집중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출처=BIC2020
출처=BIC2020

‘언더쉘터’는 지하 방공호에서 생존하는 것을 다룬 게임이다. 자체 생산이나 외부 탐색 등을 통해 생존과 쉘터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이용자는 생존자들을 관리하며 상황에 따라 선택을 내려야 한다.

생존자의 생명과 쉘터의 관리에 필요한 자원은 의약품, 식품, 기호품과 자재로 4가지다. 생존에 필요한 능력치는 멘탈과 체력, 건강이다. 이것들은 의약품과 식품, 기호품으로 채울 수 있으며, 탐험과 쉘터 업무 등을 통해 서서히 감소한다. 자재는 쉘터 내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쉘터의 운영에 중요한 재화다. 이외에도 방사능 수치와 온도 등을 쉘터 내 시설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최대 수용 인원이 10명 남짓한 공간에서 이용자들은 모든 것을 선택해야 한다. 자원의 배급과 생존자들의 요구사항, 게임 안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등 많은 선택이 있으며, 그에 따른 결과가 바로 찾아온다. 개발사 프로독스는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책임진 입장이 돼 선택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만, 그 안에서 고민하는 과정 등을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해 개발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사이에 숨은 세계관의 이야기 등을 알게 되는 등 기존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 내 텍스트 위주의 스토리를 도입하고자 한 실험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언더쉘터’는 BIC를 통해 데모버전을 통해 15일 생존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데모 이후 시설 전체에 영향을 주는 돌발 이벤트 및 생존자와의 편지, 라디오 등의 콘텐츠와 멀티 엔딩을 지원하는 본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동준 프로독스 '언더쉘터' PM은 "BIC2020을 통해 다른 인디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는 날까지 소통하고 개발하며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다수와 소수의 희생을 두고 선택하거나 극한 상황에서의 개인과 전체의 이득을 두고 갈등하며 이용자의 목을 서서히 조이는 생존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면 BIC의 ‘언더쉘터’ 페이지에서 시연해보자.

한편, ‘언더쉘터’는 외국어 번역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콘텐츠 추가와 번역 완료 과정을 거쳐 12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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