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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유연성’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0.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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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사회 및 경제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다음 시대 먹거리 준비에 나섰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 18일 열린 2020년 세계 가상현실 컨퍼런스를 통해 자국이 준비중인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류 부총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비대면 사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때문에 변화할 시대에 맞춰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가 제시한 핵심은 ‘인프라 마련’. 5G, 사물인터넷, 인공 지능,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활용하고 유치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추후 기술이 대세가 된다면 이를 언제든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봤다. 

또 다른 키워드는 기술 개발이다. 준비된 인프라에 활용될 기술들을 개발해 시장에 적용하면서 실험한다. 제조, 교육, 건광 관리, 무역 및 물류 등 산업군에 활용될 VR콘텐츠 등을 개발하면서 시장에서 실험한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과 공조를 통해 새로운 수단들을 찾는 작업을 이어 나간다. 중국 내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통 가능한 판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수용할 자세도 밝혔다. 

류 부총리가 내세운 전략을 요약하면 ‘유연성’이다. 류 부총리는 ‘데이터 센터’를 확장해 기반을 닦고 관련 기술들이 빠르게 도입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봤다. 해외와 제휴를 통해 더 나은 기술들을 도입하고 테스트하면서 그 다음 시대를 보겠다는 이야기다. 지난 10년동안 중국은 IT붐이 일면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그들은 체질개선을 염두에 두면서 다음을 바라본다. 

지난 2011년 스마트폰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면서 우리 게임업계도 빠른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이제 다음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게임 업계도 염두에 둬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 무슨 기술이 등장하고 발전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 시대에 대비할 인프라는 구축돼 있을까. 당장 클라우드게임들이 쏟아지고 차세대 콘솔게임들이 나오는 시점이다.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다음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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