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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프리뷰] 담원 대 G2 ··· 난전 ‘최강팀’ 가린다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10.21 10:09
  • 수정 2020.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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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라이엇게임즈

지난 9월 25일 개최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도 어느덧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22개 팀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4개 팀만이 결승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의 TES와 수닝, 한국의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 유럽의 G2 e스포츠(이하 G2)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한 팀이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는 중국과 달리, 한국과 유럽 두 지역 중 하나는 4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10월 24일 오후 7시, 지역 1시드의 자존심을 건 담원과 G2의 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출처=롤드컵 공식 영상

상대 전적 비교
두 팀은 작년 롤드컵 8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G2는 특유의 난전 운영과 함께 담원의 버팀목이었던 ‘너구리’ 장하권 말리기를 통해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서 해당 전략은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그룹 스테이지에서 PSG 탈론과 로그가 작년의 G2처럼 ‘너구리’ 말리기 전략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너구리’가 공략당하면 상체가 무력해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가 돌아가면서 팀의 공백을 채웠고 때로는 ‘너구리’ 본인이 슈퍼플레이를 통해 결자해지를 하기도 했다. 
 

출처=lol 공식 플리커

현재 전력 비교
작금의 팀 전력만 놓고 보면 담원이 G2보다 강해 보인다. 두 팀 모두 8강에서 3:0으로 이기고 올라와 기세는 비슷한 편이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 전적까지 포함하면 담원은 8승 1패로 승률 89%, G2는 7승 3패로 승률 70%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경기 시간은 담원이 30분 47초, G2가 33분 24초로 담원 쪽이 압도적으로 빠르다. 두 지표를 종합해보면 담원이 G2에 비해 치명적인 실수가 적은 편이고, 주도권을 잡았을 때 경기를 빠르게 이기는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G2가 속했던 그룹 스테이지 A조가 담원의 B조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가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담원의 우위가 더 확실해진다. 선수 개개인의 K/DA 역시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담원 쪽이 높다. 오브젝트 획득이나 게임 내 골드 수급 지표도 담원이 앞서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기록을 종합해보면 과거 자신들의 약점까지 극복한 담원의 우세가 점쳐진다.
 

출처=lol 공식 플리커

관전 포인트
G2가 다전제에서 LCK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2019년 MSI 4강 T1의  2:3 패배, 2019년 롤드컵 8강 담원과 4강 T1의 1:3 패배, 그리고 최근 젠지의 0:3 패배까지 합하면 LCK는 G2 상대로 4연패 중이다. 그러나 현재 담원은 가장 LCK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LCK팀이다. 긴 라인전과 정돈된 한타를 선호하는 LCK 팀들과 다르게 담원은 난전을 즐기는 팀이다. 이런 점에서 담원의 팀 컬러는 G2와 비슷하다. 특히 미드와 서포터가 적극적인 로밍을 통해 승리 공식을 만들어나가는 점이 그렇다. 승패 예측과는 별개로 이번 4강전의 관전 포인트는 담원의 ‘쇼메이커-베릴’과 G2의 ‘캡스-미키엑스’의 설계를 통해 벌어질 난전이다. 이 경기의 승자가 진정한 난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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