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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전환기, 게이밍 성능 집중분석 ③

아이폰12 프로(애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21 14:44
  • 수정 2020.10.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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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스펙과 신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시기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들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이들의 기기변경 시점이 도래한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또 한 번의 디바이스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조사들이 모두 ‘게임’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연결 가능한 게임패드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게이밍 디바이스들이 판매되고 있는데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모바일이 지목되는 등 이같은 경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의 최신 모바일 디바이스가 자랑하는 주요 성능과 게이밍 관련 기능성 부분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지난 10월 14일 애플은 자사 스마트폰 최신 제품 ‘아이폰12’를 발표했다. 일반 모델과 미니, 프로, 프로 맥스까지 총 4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모델들은 모두 애플 최초로 5G 통신망을 지원함과 함께, 신규 운영체제 iOS14을 기본 탑재했다.
이중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게이밍 부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성능을 대폭 강화한 내부 스펙을 선보이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와일드 리프트’의 시연 장면을 공개한 것이다. 실제로 과거 애플 팀 쿡 CEO는 아이폰을 일컬어 ‘가장 대중적인 게임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이폰12’의 강점은 역시 하드웨어 스펙이다. 5nm(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16코어 인공 신경망,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애플 측은 경쟁사 플래그십 제품 대비 50% 더 빠른 CPU, GPU 속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최적화 수준을 자랑하는 iOS를 통해 게임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미국 출시 모델 한정으로 mmWave(밀리미터파 안테나)를 탑재해 28GHz 대역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 모델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주사율 문제로 일부 게임에서 최고사양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당초 프로 맥스 등 일부 모델에 한해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 공개된 제품에서는 빠져 있었다. 향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FPS 게임을 중심으로 90fps(초당 프레임) 이상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한 약점이다.

애플의 정책적 폐쇄성도 게이밍 디바이스로서의 활용 폭을 좁히는 요소다. 때문에 CBT나 테스트 서버 등 게임을 미리 만나보길 원하는 유저들은 아이폰 사용을 꺼리게 된다. 일부 게임에서 iOS 기기들의 업데이트나 론칭이 늦어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이는 대부분 애플의 검수 정책에 의한 것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라인업 자체가 모바일에 한정된다는 점도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A14 바이오닉 AP의 실제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벤치마크 결과에서 GPU 성능이 오히려 전작 대비 6.6%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정식 출시조차 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다른 벤치마크에서는 오히려 타사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AP를 크게 앞서는 결과도 나와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좀 더 많은 데이터가 누적돼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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