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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in 상하이] TES 대 수닝 중국 현지 반응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10.26 13:40
  • 수정 2020.10.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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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오후 7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가 개최됐다. 담원 게이밍에 이은 결승 진출팀이 결정되는 동시에 중국 최강의 팀을 가리는 이번 경기에서 수닝이 롤드컵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TES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출처=롤드컵 공식 영상
출처=롤드컵 공식 영상

이 경기는 중국팀 간의 내전이었지만 과거 대만 지역의 강팀 플래시울브즈 출신인 TES ‘카사’ 홍하오쉬안과 수닝 ‘소드아트’ 후숴제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다. 라이엇게임즈 측에서도 경기 시작 전 선보이는 티저영상을 통해 두 선수의 관계를 강조했다. 영상에서 ‘카사’는 우리 중에 단 한 명만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는 사람이 롤드컵 우승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소드아트와 포옹하는 카사(출처=롤드컵 공식 영상)
▲ 하지만 이후 눈물을 쏟았다(출처=lol 공식 플리커)

하지만 TES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특히 프나틱과의 8강 경기에서 약점으로 지목된 ‘재키러브’ 위원보의 연이은 실수가 TES의 발목을 잡았다. ‘카사’는 ‘나이트’ 줘딩과 함께 팀을 지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양 팀이 악수하는 자리에서 ‘카사’는 ‘소드아트’와 반갑게 포옹하고 서로를 격려했지만 이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돼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 실시간 검색 4위 '카사의 울음'(출처=웨이보)

본지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경기 종료 후 ‘카사의 울음’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 4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중국 현지 팬들 역시 ‘카사’를 응원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카사’는 지지않았다”, “고생했고,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우는 모습에 맘이 아팠다. 울지 말고 내년까지 힘내자” 등 격려와 위로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 ‘카사’ 역시 인터뷰에서 과거 동료였던 ‘소드아트’의 롤드컵 우승을 기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 더샤이에 동의하는 중국팬(출처=웨이보)

반면, TES 패배에 많은 지분을 차지한 ‘재키러브’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다. ‘재키러브 상태’라는 키워드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 6위에 올랐고, 그가 왜 4강에서 부진했는지 투표를 하는 등 경기력을 혹평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 외에도 이번 경기에는 중국 IG에서 활동 중인 ‘더샤이’ 강승록이 한국 쪽 객원해설로 참여했는데, “오늘 TES가 정말 못했다”는 그의 발언이 현지 팬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를 인용해 “그가 TES 팬들의 마음의 소리를 그대로 전해줬다”는 골자의 현지 언론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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