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슬로스에서 개발한 인디게임 ‘어몽 어스’가 9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년 전 출시된 게임이 인기 역주행을 넘어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보고서를 통해 ‘어몽 어스’가 9월 한 달 동안 8,38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0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현재 ‘어몽 어스’라는 게임이 얼마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또 ‘어몽 어스’는 이미 충분한 인기를 얻고 있었던 8월과 비교해도 356%의 증가한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당시 순위였던 9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의하면 ‘어몽 어스’는 미국과 인도에서 높은 다운로드 수를 올렸으며, 9월 말까지 총 1억 2,860만 회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몽 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게임은 부두의 ‘스크리블 라이더’로 2,27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스크리블 라이더’의 경우 인도와 브라질에서 다운로드 비율이 두드러졌다. 다음으로 가레나에서 제작한 ‘가레나 프리 파이어’가 3위, 굿 잡 게임즈의 ‘컬러 롤 3D’와 슈퍼소닉의 ‘이모지 퍼즐’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센서타워는 이 외에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미호요에서 개발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을 꼽았다. 센서타워 측에 의하면 ‘원신’은 출시 4일 만에 600만에 가까운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앱스토어 다운로드 9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원신’ 역시 다음 달 다운로드 순위에서 강력한 후보로 올라설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