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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스스톤’ 역사상 최대 규모 확장팩, 모든 유저 동기부여 ‘자신’

참석자: 팻 네이글 라이브 콘텐츠 수석 디자이너, 존 매킨타이어 게임 디자이너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27 14:04
  • 수정 2020.10.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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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카드게임 ‘하스스톤’이 새로운 확장팩으로 단장한다. 오는 11월 18일 출시 예정인 ‘광기의 다크문 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는 10월 27일 ‘하스스톤’ 개발진의 미디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번 확장팩에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투기장 모드와 1인 모험이 결합된 ‘결투’ 모드와 함께 업적, 보상의 길 등 진척도 시스템이 대폭 개편된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들을 통해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복귀 유저들 모두에게 ‘하스스톤’ 특유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 블리자드 팻 네이글 라이브 콘텐츠 수석 디자이너 (제공=블리자드)
▲ 블리자드 팻 네이글 라이브 콘텐츠 수석 디자이너 (제공=블리자드)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미니 세트’는 ‘광기의 다크문 축제’ 이후에 출시되는 다른 확장팩서도 계속 나오는 것인가?
A. 미니세트는 다른 확장팩에서도 계속 나온다. 메타 변화나 게임의 신선도 등에 있어 미니세트가 계속 나오는 것이 유용하다. 
 
Q. 결투에서 상대를 찾을 때는 무조건 같은 경기를 완료한 유저들끼리만 만나게 되는가? 아니면 완료한 경기 수 차이가 약간 있어도 서로 만나게 되는가? 
A. 결투 모드에서는 진행도에 따라 카드나 보물 선택 등 완성도에 차이가 있다. 동일한 승수를 달성한 유저 간 매칭이 이뤄진다.
 
Q. 결투에서 사용하는 카드에 ‘야생’ 카드들도 포함된 것에 대한 유저들의 지적이 있다. ‘야생’ 카드를 갈아버린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투가 공개되고 시즌1이나 시즌2까지만이라도 결투에서 야생 카드의 비중을 줄이거나, 야생 카드를 아예 제외하는 것은 어떤가?
A.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전부 갈아버리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야생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고, 추후 야생 세트 출시 등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Q. ‘전장’의 경우 선술집 패스를 구매하면, 더 많은 영웅을 사용할 수 있다. 혹시 ‘결투 모드’도 뭔가 이런 식의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에 추가 혜택이 있는가?
A. 좋은 생각이지만,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은 없다. 확장팩 출시 후 ‘결투 모드’ 베타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새로운 영웅이나 보물이 추가되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Q. 신규 확장팩의 주인공으로 고대신을 다시 등장시킨 이유는?
A. 현재 공개된 일러스트나 이미지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스산한 분위기와 눈 이미지를 많이 사용했다. 또한 타락이라는 키워드와 새롭게 추가될 하수인이나 크리처 역시 약간 스산한 분위기로 변경된다. 이러한 이미지와 매치가 잘 되기 때문에 고대 신들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Q. 확장팩 업데이트 주기가 이전에 비해 조금 빠른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쭉 한 박자 빠른 템포로 확장팩을 출시할 예정인가?
A. 생각보다 일찍 나온 것은 맞지만, 현 시점에서 다음 확장팩도 그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장이나 새롭게 추가되는 결투 등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콘텐츠에 대해서 꾸준하게 신경 쓸 것이다.

Q. 신규 확장팩에서 메타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길것으로 기대하는 직업이 있다면?
A. 개발자 입장에서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술사의 경우 컨트롤 덱에 공격적인 성향을 과감하게 첨가했기에 어느 정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고대신이 복귀하는데, 그중에서 특히 신경을 많이 썼거나 애정을 가진 카드가 있는가?
A. 특정 카드에 특별히 집중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많이 신경을 썼다 특히 요그사론 부분은 반복적으로 많이 신경을 썼다. 이전 버전인 ‘희망의 끝 요그사론’ 카드의 성능이 특별했기 때문에 파워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Q. 진척도 시스템이 초기 비용을 줄여줄 것인가?
A. 가장큰 목적은 더 많은 보상을 주기 위함이다. 골드나 코스튬 요소 등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며, 초보 유저들에게는 카드풀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Q. 복귀 이용자의 경우, 과거 플레이 경험으로 진척도 진행이 가능한가?
A. 진척도는 매 확장팩 시작 시 관련 경험치 포인트가 0부터 시작한다. 무조건 새로 시작하게 돼 있으며, 다음 확장팩에서도 마찬가지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불사조의 해’를 통해 복귀 유저들을 위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보상 및 진척도와 관련해 매일 꾸준하게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던 유저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보상이 상향되었는지 궁금하다.
A. 비교분석이 어려운 부분이다. 유저들마다 플레이스타일이 다르기 따문이다. 노력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을 보장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업적도 추가된다. 선술집 난투, 전장, 결투 등 재미있거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것들이 많이 분포돼 있을 듯한데,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A. 기본적으로 고려한 것은 하나의 창에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면 업적 역시 늘어날 예정이다. 다양한 업적이 존재해 기존 메타와는 다른 다양한 덱들을 구성해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재미요소도 만나볼 수 있다.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정규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로,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다양한 덱을 꾸리는 재미가 있었으며, 유저들도 이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블리자드 존 매킨타이어 게임 디자이너 (제공=블리자드)
▲ 블리자드 존 매킨타이어 게임 디자이너 (제공=블리자드)

Q. 향후 직업별 스킨이나 얻지 못한 카드 뒷면 등을 업적 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 있는가?
A. 유저들이 보유할 수 있는 스킨과 카드 뒷면의 종류가 다양해지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계획이 없다. 

Q. 이번 확장팩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게임 시스템도 개편했는데, 이 시점에 단행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이 게임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A. 가장 큰 변화는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팀 규모도 커지고 있고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려 하고 있다. 정규전뿐만 아니라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을 듯한데, 결투 외에도 의논되었던 것들이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두고 고민하기보다는 유저들이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미궁 탐험의 다른 버전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은 것 같다. 서로 대결할 수 있는 대전 모드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유저들의 많은 요청도 있었기에 1년 정도 고민했다. 새로운 결과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Q. 선술집 난투도 그렇지만, 덱을 짜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게 느끼는 유저들도 제법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선술집 난투의 경우 주마다 바뀌는 부분이 있어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저희도 같은 생각을 한다. 덱을 짜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다음번 난투를 기다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Q. 요그사론의 무작위성이 지나치게 강한 것 같다. 특히 통구이 마법봉 같은 경우는 정말 가망 없는 상황에서 게임을 서든데스로 만드는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 것인가? 추가로 요그사론이 중간에 죽으면 어떻게 동작하는가?
A. 요그사론이 죽어도 효과는 이어진다. 또한 무작위성과 관련해서는 예측 불가성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했다. 통구이 마법봉의 확률을 5% 가량으로 조절했으며, 전반적으로 체력이 많은 쪽이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부작용도 있겠지만 경쟁적인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잘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전반적인 카드들의 마나 대비 능력치, 성능이 확장팩 출시 때마다 강화되고 있다. 파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능력치 조정 또는 확장팩에 따라 역체감되는 경우도 있을 듯한데, 계속해서 이렇게 카드 능력치 증가세가 이어지는가?
A. 게임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까마귀의 해’의 경우 많은 카드를 추가했지만 파워레벨은 낮은 편이라 게임이 흥미롭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용의 해’부터는 좀 더 파워풀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Q. 야생에서 ‘고대신의 속삭임’ 시절 크툰 강화 카드로 ‘산산조각난 크툰’을 강화시키는 일이 가능한가?
A. 논의를 했었지만, ‘산산조각난 크툰’이기에 쪼개져서 나온다. 능력 강화가 들어가면 오히려 사람들이 헷갈릴 수도 있어 결론적으로 제외됐다. 

Q. 마지막으로 확장팩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존 매킨타이어. 보상 부분을 개편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매일매일 플레이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팻 네이글. 관심에 대해 감사드리며, 새로운 모드도 많이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지속적으로 게임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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