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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글로벌 유통업계, 블록체인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27 15:11
  • 수정 2020.10.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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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통업계에서 블록체인이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투명한 이력관리와 실시간 추적 등 블록체인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로서의 성격을 활용하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제공=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만공사

국내에서는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충청북도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운영효율과 화물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통합물류 플랫폼 ‘체인포털’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충청북도는 도내 수출상품의 가짜 상품 유통방지와 해외 글로벌 쇼핑몰 연계를 위해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통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커피 원두의 원산지와 유통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 지역에서 시작했다. 아마존은 제품 공급망에 디지털 신뢰를 제공하기위해 DID(분산신원증명) 관련 기술특허를 취득했다. 화장품 제조사인 에스티 로더는 핵심원료 중 하나인 바닐라 콩 수급과정에 시범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이처럼 글로벌 유통업계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는 배경에는 해당 기술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기능한다는 점이 있다.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유통망에 적용돼 실시간으로 유통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생산 및 유통이력이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된다는 점을 활용해 제품 품질보증과 진위여부 판단도 가능하다. 특히 이같은 이력들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이 생산되는 시점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신뢰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다만 이같은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관련업계에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많은 기업 및 기관들이 움직이고는 있지만, 아직 대부분이 시범 단계라는 점에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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