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개발사 미호요에서 제작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이 초대박을 냈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보고서를 통해 ‘원신’이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모바일로만 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2,7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텐센트의 ‘왕자영요’를 뛰어넘는 수치라 주목된다.
센서타워는 지난 10월 6일 ‘원신’이 출시 후 일주일 동안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출 평균을 따져봤을 때 ‘원신’은 소위 ‘오픈빨’에 그치지 않고 4주 동안 꾸준한 수익을 올렸음을 알 수 있다.
또 센서타워 측은 ‘원신’의 첫 달 매출이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및 에픽게임즈의 메가 히트작인 ‘포트나이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일하게 ‘원신’을 앞서는 게임은 나이언틱의 ‘포켓몬고’로 해당 게임은 2억 8,300만 달러(한화 약 3,211억 원)의 첫 달 매출을 기록했다.
‘원신’의 매출은 중국에서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8,200만 달러(한화 약 930억 원)를 돌파했으며, 이는 총 매출의 33.5%의 비중을 자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본이 5,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4,5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니코 파트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이자 중국 게임 산업 전문가 다니엘 아마드는 센서타워와의 인터뷰에서 미호요가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깊이 있는 오픈 월드 RPG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해당 개발사가 모바일게임 ‘붕괴3rd’를 PC버전으로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의 성공적인 플랫폼 확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센서타워는 ‘원신’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솔이나 PC에서 느낄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하며, 향후 업계 전반에 걸쳐 모바일에서도 뛰어난 퀄리티를 재현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만들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 전망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