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예고] 6년 만에 한·중 대첩 누가 이길까
[롤드컵 결승 예고] 6년 만에 한·중 대첩 누가 이길까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0.10.3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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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개최돼 한 달여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10월 31일 오후 7시 상하이 푸동 축구 경기장에서 LCK를 제패한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LPL의 수닝이 맞붙는다. 두 팀을 통해 3년 만에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한국과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출처=lol 공식 플리커

‘완성’ 대 ‘성장’
담원은 모두의 예상대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징동 게이밍(이하 징동), TES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거의 모든 경기에서 어려움 없이 상대를 제압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담원을 약점이 보이지 않는 완성형 팀이라고 평가한다. 반면 수닝은 성장형 팀이라 불린다. 자국 리그에서 이기지 못했던 징동과 TES를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꺾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강력한 무력을 지녔으나 운영이 미숙하다는 약점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출처=lol 공식 플리커

현재 전력 비교
담원 대 G2 프리뷰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게임 내 지표를 비교하면 담원의 우세가 점쳐진다. 먼저 평균 경기 시간을 살펴보면 담원은 30분, 수닝은 33분 47초로 담원 쪽이 빠르다. 특히 수닝의 경우 강점인 무력으로 초반에 게임을 터뜨려놓고도 상대의 운영에 휘둘리다가 지거나 가까스로 이기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4강 TES전 3경기에서 5분 만에 4킬을 따내고 10분경에 4천 골드를 앞선 유리한 경기를 TES의 운영에 휘말려 40분 가까이 끝내지 못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출처=Games Of Legends Esports
출처=Games Of Legends Esports

선수의 현재 폼을 시사하는 K/DA는 서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에서 담원 선수들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트 블러드 획득률은 73% 대 38%로 수닝이 앞서지만, 첫 타워 철거율은 85%대 53%로 담원이 높다. 용, 전령, 바론 등 경기당 오브젝트 획득률이나 골드 수급 관련 지표 역시 담원 쪽이 훨씬 뛰어나다. 분당 데미지나 시야 점수에서는 수닝이 미세하게 높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나지 않는다.

관전 포인트
앞서 언급했듯이 수닝은 강점인 무력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에 대한 담원의 대응이다. 담원은 무력으로 LCK 서머 시즌을 휩쓸었고, 롤드컵에서는 초반에 불리했던 경기를 운영을 통해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담원이 초반부터 힘으로 수닝에게 맞불을 놓을지, 아니면 수닝의 약점인 운영을 파고드는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수닝의 밴픽이다. 수닝의 상체는 대세 메타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 특유의 챔피언을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글러 ‘소프엠’ 레꽝주이는 현 메타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평가받았던 자르반 4세와 쉔을 픽해 TES전에서 활약했다. 탑 라이너 ‘빈’ 천쩌빈도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 현재 탑에서 자주 보이는 챔피언은 레넥톤, 카밀, 볼리베어, 오른인데 ‘빈’은 잭스와 갱플랭크를 선호한다. 미드 라이너 ‘엔젤’ 상타오 역시 트위스티드 페이트나 사일러스같은 대세 챔피언보다는 아칼리, 아지르, 갈리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메타 해석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수닝은 여러 가지 조커 카드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전반적인 선수의 폼이나 팀의 각종 지표는 담원이 수닝에 앞선다. 또 수닝의 무력이 강하다고 하지만 담원 역시 힘싸움에는 일가견이 있고, 운영에서는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밴픽만 주의한다면 담원이 3년 만에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으로 되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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