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P 게임즈는 10월 30일, MMO게임 ‘이브 온라인’에서 벌어진 이용자들 간의 전투에서 기네스 레코드 타이틀 2개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브 온라인’은 우주를 무대로 이용자가 직접 우주선을 몰며 다른 이용자와 교류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들 간의 교류와 집단 간의 패권 다툼 등을 이유로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는 그 규모가 커서 2014년 ‘비디오게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PvP 전투(6,557명)’와 2018년 ‘비디오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PvP 전투(6,142명)’ 월드 기네스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게임 내 거대 세력인 PAPI와 임페리움은 7월 초부터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던 10월 6일, ‘FWST-8’이라고 불리는 게임 내 항성계에서 두 세력 간의 전투가 발생했다. ‘FWST-8 전투(Fury at FWST-8)’는 8,825명의 접속자 및 6,557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해 해당 레코드 타이틀들을 갱신했다. 14시간의 전투를 통해 6천여 척 이상의 우주선이 파괴됐으며, 1조 4,433억 ISK(게임 내 재화, 약 2,100만 원)의 전투 비용이 발생했다.
이 전투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이브 온라인’다운 전투였다”라며 “함께 싸우면서 느꼈던 전우애와 팀워크를 통해 얻은 즐거웠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브 온라인’에서는 이용자들이 지난 6월 암 투병 중인 이용자를 위해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 해당 전투에는 게임의 개발진을 포함한 2천여 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