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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브릿지, 게임인들 손길 호소 … ‘웬즈데이’ 2차 대출형 펀딩 진행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30 14:25
  • 수정 2020.11.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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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브릿지가 위안부를 소재로 한 게임 ‘웬즈데이’의 출시를 위해 2차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겜브릿지에서 도움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제공=겜브릿지
제공=겜브릿지

‘웬즈데이’는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모티브로 한 사트킨 섬의 유일한 생존자 ‘순이’ 할머니가 1992년에서 1945년으로 돌아가 동료 피해자들을 구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동료들을 꼭 구하고 싶다”는 故 김복동 할머니의 말에 감명을 받아 제작에 착수했으며, 일본의 종군위안부 등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개발 목적이다. 게임은 11월 3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회사 측은 수익금의 50%를 관련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겜브릿지는 지난 9월 ‘웬즈데이’의 CBT를 진행했고, 총점 8/10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BT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내 버그 등을 거의 다 수정했고, 퍼즐과 은신의 난이도도 조정해 게임성을 높였다. 출시 직전부터 인플루언서들의 게임 특집 방송이 시작되며, 지스타 기간 중에도 홍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도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발비 확보를 위해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비플러스’를 통해 연이율 8%, 1년 후 만기상환 조건으로 5,000만 원을 모금했다. 8월 14일 ‘웬즈데이’를 출시, 판매 매출과 투자유치를 통해 만기 일시상환을 한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발 일정이 늘어나면서 출시일이 11월 30일로 연기됐다. 

겜브릿지는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인 텀블벅을 통해 약 1억 원, 정부지원사업인 창구프로그램을 통해 1억 6,000만 원, 신용보증재단과 은행 등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해서 ‘웬즈데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태로, 게임 출시 전에는 투자 확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15일 만기인 5,000만 원의 원금을 상환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도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겜브릿지 측은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대환펀딩을 비플러스에서 열고 모금 중이다. 현재 약 2주 가량 남은 가운데 모금율은 20% 수준이다. 현재 투자를 논의 중인 엑셀러레이터들도 ‘웬즈데이’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출시 후 한 달 내에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도 대표의 설명이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굿즈도 함께 제공된다. 50만 원 이상 투자자들에게 엔딩크레딧 기재와 마우스패드, 키링, 무드 등을 제공한다. 도 대표는 후원형 펀딩과 다르게 대출형 펀딩이므로, 투자금의 연이율 8%에 해당되는 이자를 매월 수령한 후 1년 뒤인 2021년 11월 15일에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부디 ‘웬즈데이’ 출시 전 마지막 고비인 대환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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