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담원, ‘2020 롤드컵’ 우승 … LCK, 3년만에 ‘왕의 귀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31 23:35
  • 수정 2020.10.31 23: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핼러윈 파티 분위기가 한창인 10월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담원 게이밍이 수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3년만에 LCK가 ‘최강 리그’로 다시금 우뚝 섰다.
 

1경기는 결승답게 제법 긴 경기가 펼쳐졌다. 담원은 시종일관 좋은 플레이를 보였지만, 이에 대응하는 수닝의 판단 역시 적절했다는 점에서다. 약 44분간의 혈전 끝에 담원이 첫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먼저 가져왔다. POG(Player of the Game)로는 담원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선정됐다.
2세트에서 수닝은 픽에 변수를 줬다. 정글 렝가와 함께 탑 피오라를 선택한 것이다. 안정감보다는 극단적인 조합을 택한 것이다. 이는 30분경 난전에서 빛을 발휘해3 급격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피오라가 펜타킬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 담원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빈’의 잭스는 2데스를 기록하며 불리하게 출발했고, 담원은 이를 기반으로 유리한 구도를 이어나갔다. 인원계산 미스로 바론 앞 한타에서 대패하고 장로 드래곤까지 내주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침착하게 대치구도를 이어나가며 이를 넘겼다. 이어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고 한타에서 승리하며 다시 유리한 구도를 가져갔고, 그대로 미드 라인을 후벼파며 경기를 끝냈다. POG로는 ‘너구리’ 장하권이 선정됐다.
 

 

 4경기 역시 담원이 먼저 웃었다. 탑 라인 공략에 성공한 가운데 ‘캐니언’ 김건부의 킨드레드가 초반부터 3킬을 먹으며 좋은 성장흐름을 탄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져가며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다. 상황이 일방적으로 담원에 유리하게 흘러가자 수닝도 승부수를 걸었지만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결국 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담원은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밀고 나갔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 3:1로 담원이 2020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라이엇 게임즈 니콜로 로랑 CEO가 직접 우승메달을 수여했다. ‘고스트’ 장용준은 이번 우승으로 로열로더의 영광을 안았으며, 결승전 MVP는 ‘캐니언’ 김건부로 결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너구리’ 장하권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LCK가 강력한 리그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며 “자랑스럽게 우승해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결승전 MVP ‘캐니언’ 김건부
▲ 결승전 MVP ‘캐니언’ 김건부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