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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테라: 엔드리스워’, “RPG+SLG 매력 살린 게임, ‘테라’의 이야기 담았다”

참석자: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 나일영 대표, 조이시티 전략사업부 김준수 팀장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1.02 10:00
  • 수정 2020.1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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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SLG(시뮬레이션게임) 명가로 잘 알려진 조이시티가 신작 ‘테라: 엔드리스워’를 글로벌 론칭한다.
북미, 유럽시장은 물론 일본 내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원작 ‘테라’의 I‧P를 활용하는 한편, 자사가 보유한 SLG 개발 노하우를 십분 더해 두 장르의 매력을 모두 살린 게임을 탄생시켰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발진은 RPG와 SLG의 장르적 재미를 함께 구현하는 한편, 원작 ‘테라’의 못 다한 이야기를 ‘테라: 엔드리스워’의 시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약 6개월여의 글로벌 소프트 론칭을 마치고 3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이들, 개발을 지휘한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의 나일영 대표와 조이시티 전략사업부 김준수 팀장과 함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하는 QA 전문
 

▲ (좌측부터)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 나일영 대표, 조이시티 전략사업부 김준수 팀장 (사진=조이시티)

Q. 국내 MMORPG 시장엔 인기 IP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라’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김준수 팀장.
‘테라’는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것은 물론, 콘솔까지 범위를 넓히며 서구권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 또한, ‘전쟁’이라는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기에 SLG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Q. ‘테라 엔드리스워’가 지닌 주된 특징은 무엇인가?
김준수 팀장.
테라 세계관 기반의 다양한 영웅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다. 엘리온, 헬칸 같은 원작의 주요 인물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의 재미와 함께, 이들을 부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해 다른 유저들과 협업하고 경쟁하는 SLG로서의 재미까지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 '테라: 엔드리스워'의 필드는 헥사곤(6각형) 타일로 구성됐다

Q. 헥사곤(6각형) 타일로 필드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소개하자면.
나일영 대표.
헥사곤 타일은 영토의 기본 단위로 작용한다. 각각의 타일은 자원의 종류와 레벨을 속성으로 가지며 유저가 점령해야 하는 목표가 된다.
나아가 개개인이 점령한 타일은 서로 연결돼 길드의 영토가 되며, 영토의 확장은 결국 길드 간 협력과 갈등의 시작이자 끝으로 분한다. 헥사곤 타일을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주요한 게임성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Q. 단일 캐릭터 육성의 재미가 핵심인 MMORPG를 부대 육성과 대규모 전투 요소로 풀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예측된다.
나일영 대표.
원작 테라의 캐릭터들은 다양한 종족, 클래스 설정과 함께 각자의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SLG의 성장 및 대립과 연결될 수 있는지에 주목하며 개발을 시작했다.
 

▲ 원작 '테라'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RPG 장르 영웅의 성격과 SLG 장르 지휘관의 성격 양면을 모두 지닐 수 있도록 표현했다

Q. 그렇다면 해당 요소들을 살리며 장르 전환을 가져가기 위해 주목한 포인트와 이에 부합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
나일영 대표.
영웅의 활용과 성격이다. ‘테라: 엔드리스워’의 캐릭터는 RPG의 영웅으로서의 성격과 SLG의 지휘관으로서의 성격 모두를 가지고 있다.
스킬을 예를 들면, 던전 플레이를 위해 탱딜힐 클래스 기반의 액티브 스킬과 내정과 군단 활용에 필요한 스킬이 하나의 영웅 안에 같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공의 균열 같은 던전 플레이에 적합한 영웅과 내정의 생산 활동에 필요 영웅, 필드의 군단 전투에 필요한 영웅 등 다양한 영웅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중요도를 가지고 존재하게 된다.

Q. 글로벌 소프트 론칭 기간 ‘테라’ IP의 색체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는 평과 SLG로의 변신에 대해 익숙해 하지 못하는 기존 팬 층도 일부 존재했다.
나일영 대표.
해당 사항들이 바로 개발팀이 초기부터 가졌던 고민이다. ‘우리는 어떤 테라를 만들어야 하는가…’, 그렇게 내린 결론은 ‘테라: 엔드리스워’ 역시 테라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도 다르고, 장르와 방식도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 역시 ‘테라’의 다른 표현이라 생각했다. 원작인 테라 온라인이 미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테라: 엔드리스워’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Q. 캐릭터 활용에 있어 RPG적 요소를 강화했다. 해당 요소들이 PvE 콘텐츠 외에 PvP 콘텐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가?
나일영 대표.
‘테라: 엔드리스워’는 RPG와 SLG가 접목된 장르로 RPG의 성장 요소가 SLG에도 영향을 주도록 설계돼 있다. 그렇기에 콘텐츠 구성 또한 RPG를 기반으로 하는 PvE와 PvP, 영웅과 결합된 SLG를 기반으로 하는 PvE와 PvP 콘텐츠가 모두 제공된다.
앞서 언급했던 RPG 요소들은 PvP 콘텐츠 내에서도 병력의 구성, 병종의 상성, 전술 스킬과 군단 스킬 등 다양한 영웅의 조합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론칭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RPG와 SLG가 결합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및 시스템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Q. 모바일 SLG는 장르적 특성상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로 평가 받곤 한다. 기존 I‧P 팬 층 중 MMORPG에만 익숙한 이들을 위한 요소가 있는가?
나일영 대표.
게임 내 초반 튜토리얼 구간을 RPG에 익숙한 유저들이 영웅들을 기반으로 SLG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물론 기존 SLG 유저들에게도 RPG와의 접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당 두 가지 요소가 점차 서로 확장되며 섞이도록 오랜 기간의 테스트와 수정을 거쳐 개발을 진행했다. 초반부의 이벤트와 콘텐츠들 또한 영웅의 수집과 성장에서 영지의 발전으로, 나아가 영지 밖으로의 진출까지 유저들의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 게임의 초반부 흐름은 각각의 유저들이 서로 다른 장르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는 설명이다

Q. 글로벌 론칭 이후 예정된 업데이트 로드맵을 일부 소개하자면.
나일영 대표.
우선 전용 전장에서 서로 다른 서버의 길드들이 벌이는 전쟁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서버 간 침공 이벤트, 서버군 단위의 최강 길드, 전체 서버에서의 최강 길드를 뽑는 작위 결정전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한, 원작에서 미지의 영역이었던 세계의 벽 너머, 서버 밖의 평행우주까지 확장되는 아르곤 세력과의 PvE 콘텐츠, 원작 특유의 길드 콘텐츠였던 창공 요새가 SLG와 접목된 새로운 모습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Q. 게임 내 과금 요소는 어떤 방식으로 짜여졌는가?
나일영 대표.
영웅의 성장, 사령관 장비 제작과 업그레이드, 영지의 성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하고 효율적인 상품들을 준비했다. 또한 성장 시간 단축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각종 재료 및 부스트(시간 단축) 상품들도 제공된다.
적은 양의 과금으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일일 보급 상품, 성장 패키지 또한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울러 게임 내 기본 플레이 및 이벤트, 미션을 통해 특별한 과금 없이도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BM과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의 밸런스를 구성했다.
 

▲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Q. ‘테라 엔드리스워’의 론칭 이전 수립한 시장 공략 포인트가 있다면?
김준수 팀장.
‘테라: 엔드리스워’는 조이시티의 기존 SLG에 비해 언리얼엔진 기반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사양의 기기가 필요한 만큼, 주요 선진국에서의 시장 가능성을 탐색 및 예측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즉,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국가 유저들의 입맛에 맞을지, 해당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주요 포인트였다고 말할 수 있다.

Q. 론칭 후 매출 순위 등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가?
김준수 팀장.
매출 순위는 당연히 높을수록 좋지 않을까(웃음).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기대하는 국가는 북미, 한국, 독일, 일본, 대만과 같은 국가들이다. 해당 국가들을 꼽은 이유는 SLG에 대한 선호도가 분명한 국가와, 원작 ‘테라’ I‧P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 향후 글로벌 서버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Q. 글로벌 서비스 운용에 대해 설명하자면.
김준수 팀장.
우선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포함한 글로벌 8개 언어를 지원하며, 론칭 이후 유럽 및 동남아 국가를 넘어 아랍어까지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권역별 서버 유입을 구분해 같은 권역별 또는 경쟁 권역별로 유저 분들끼리 모여 유저 연맹과 전쟁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서버 환경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서버 대전까지 계획 중에 있다.

Q. ‘테라 엔드리스워’를 기대하고 있던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김준수 팀장.
‘테라: 엔드리스워’는 원작의 매력적인 종족 구성과 다양한 몬스터들, 그리고 아름다운 도시와 던전 등 ‘테라’의 세계관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SLG로 다시 해석해 만든 게임이다. 원작의 명성에 걸맞게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준비했다. 유저 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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