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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글로벌 타깃 ‘크로스플랫폼’ 중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04 09:50
  • 수정 2020.11.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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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첫 실적발표부터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강조한 높은 성장성 부분을 스스로 증명한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대작 타이틀 출시와 멀티플랫폼 대응 등으로 자사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11월 4일 발표된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 약 1,505억 원, 영업이익은 약 21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17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 년 동기 대비 약 697%,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한 약 270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은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89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주 타깃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과를 기대하며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PC방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힌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스크린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 년 동기 대비 약 14%,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오는 4분기 파이프라인으로는 PC MMORPG 기대작 ‘엘리온’이 제시됐다.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김기용 CFO에 따르면, ‘엘리온’은 이용권을 구매하는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이라 타 게임과의 직접 비교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로스트아크’ 급의 성과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용권 구매 방식에 대해 그는 부정적인 바이럴을 양산하는 초반 접속불안, 어뷰징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함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한 PLC(제품 수명주기) 증가를 의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에는 기존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과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의 순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사이게임즈와의 2번째 합작인 ‘월드 플리퍼’는 RPG와 캐주얼 장르인 핀볼을 결합한 게임으로, 2021년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소울아티팩트’ 역시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조만간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드 플리퍼' 퍼블리싱 계약식(제공=카카오게임즈)
'월드 플리퍼' 퍼블리싱 계약식(제공=카카오게임즈)

클라우드 서비스와 콘솔 강화 계획도 순차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딘’도 기본적으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지원할 예정이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바일게임 라인업 또한 마찬가지로 크로스플레이 지원 계획을 수립 중이다. 
콘솔에 대해서는 현재 예정된 일정이 없지만, 엑스엘게임즈의 신작이 PC로 나온 이후 콘솔 확대를 논의할 전망이다.

공모자금의 경우 큰 틀에서 IP(지식재산권) 확보와 게이미피케이션 등 신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자회사를 통해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신사업 영역과 골프 및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개발 사업을 진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탄탄한 사업 역량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김기용 CFO는 “역사적으로 볼 때 게임의 역사가 콘솔로 시작해서 PC, 모바일로 넘어왔는데 앞으로는 크로스 플랫폼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라며 “향후 출시 게임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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