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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 유저들이 열광한 1인 개발사 찾아가 봤더니…

입소문 통한 5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기록’ … 이용자가 기대하는 개발사 ‘목표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1.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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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6호 기사]

출시 4개월 만에 5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이 있다. 더욱이 900건이 넘는 평가들은 평균 4.4점으로, 이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사람은 단 한 명이다. 모바일게임 ‘히어로 크래프트’를 개발한 ‘토이박스’의 이시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업계 일을 시작해 6년 정도의 프로그래머 업력을 쌓은 이 대표는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해 게임의 완성, 론칭 등 점점 꿈을 키워서 결국 1인 개발사를 설립하고 게임을 출시 및 서비스까지 하게 됐다. 토이박스의 첫 작품인 ‘히어로 크래프트’가 출시 후 예상외의 요소에서 호평을 받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이용자들을 위해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게임을 고쳐갔다. 그 결과가 누적 다운로드 수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1인 개발은 외로움과의 싸움”이라고 밝힌 그는 자신의 게임을 좋게 봐주는 이용자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자신의 회사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가 만든 게임이 가장 재미있는 게임
이 대표는 6년 정도 게임업계에서 서브 프로그래머를 담당하며 실력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그가 만들고 싶은 자신만의 게임을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발에 몰두했다. 처음엔 개인 만족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나니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년을 개발했고, 올해 6월에 출시하게 된 것이다.
 

처녀작 ‘히어로 크래프트’의 출시 이후, 그가 원했던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게임’으로서 해당 게임은 입소문을 탔다. 다운로드 수와 평점으로 그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입소문을 탄 만큼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지만, 비난 섞인 말들도 많았다. 그런 것들은 개발 경험만 있던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난을 견뎌내고 받아들여서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 요소를 잡아냈다. 또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 계속해서 올라오는 유저 창작 모델을 보여준 그는 이것들을 전부 확인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만든 게임을 가장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운영과 개발 둘 다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저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그는 “이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이벤트를 많이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혼자서 개발과 운영을 전부 진행해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도 계속해서 개발과 운영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이유는 게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서비스 중인 ‘히어로 크래프트’를 통해 주요 이용층이 원하는 것은 자유도와 창작이라고 판단했으며, 후속작을 만들게 된다면 이런 요소를 더욱 강화한 게임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기작을 진행한다면 인원을
늘려서 그래픽, 운영, 프로그래밍 등을 분담해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게임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인 개발은 외로움과의 싸움입니다. 혼자 있을 때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게 해주는 것은 유저분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재밌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려는 그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 ‘토이박스’의 미래에 기대를 걸어본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토이박스
· 대표자 : 이시진
· 설립일 : 2019.08.25
· 직원수 : 1명
· 주력사업 : 게임개발
· 대표작 : ‘히어로 크래프트’
· 위 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12 공공지원센터 스마트 오피스2층

체크리스트
● 소 통 ★★★★★
긍정적인 평가 외에도 부정적인 평가도 밤낮없이 받아들이며 게임 개선에 힘쓰는 모습을 통해 그가 소통의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 도 전 심 ★★★★☆
그는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하면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과 게임 운영 등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노 력 ★★★★★
어떻게 하면 게임을 더 좋게 만들지 고민하고 계속 시도하는 모습과 운영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통해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볼 수 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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