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에서 개발한 포켓몬 I·P 기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누적 매출 40억 달러(한화 약 4조 5,312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보고서를 통해 ‘포켓몬 고’의 매출 현황에 대한 수치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2020년 10개월 동안 약 1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2016년 출시 이후 역대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총 매출보다 11%, 동기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센서타워 측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출시 첫해 8억 3,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매출이 감소한 2017년을 제외하고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누적 매출 40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포켓몬 고’의 매출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15억 달러의 매출이 미국에서 나왔고 이는 전체 매출의 36.3%를 차지했다. 일본은 13억 달러로 2위, 독일은 2억 3,86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또 포켓몬 고의 다운로드 수는 6억 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로드 수에서도 1억 900만 건을 기록한 미국이 전체 다운로드 비중의 18.2%를 차지하며 ‘포켓몬 고’의 가장 큰 시장임을 입증했다.
한편, 센서타워 측은 나이언틱이 ‘포켓몬 고’를 집에서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 성공의 요소라고 보았다. 본래 야외활동을 수반하는 ‘포켓몬 고’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기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