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작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가 곧 서비스 1주년을 맞는다.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직업 및 대규모 전투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V4는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순항 중이다. 다가오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V4의 성과를 통해 그동안 MMORPG 시장에서 언더독 평가를 받았던 넥슨이 판을 제대로 흔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출시 후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V4는 구글 플레이 유료 매출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넥슨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효자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올 상반기 넥슨은 전체 매출 1조 6674억 원, 영업이익 7730억 원 등 역대 반기 최대 성과를 거뒀으며, 이 중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언택트 마케팅도 주목을 받았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용자와 소통하던 브이포차를 잠정 중단하는 대신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인플루언서와 팬들의 온라인 만남의 장인 브이포티비, 홈쇼핑처럼 아이템을 소개하는 브이포쇼핑 등을 선보이며 참신함을 더했다.

넥슨은 서비스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통해 V4의 흥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1주년 사전등록 사이트를 열고 신규 클래스 랜서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섯 종류의 장비 복구권이 담긴 1주년 기념 플래티넘 쿠폰을 예고했다.
 

또 11월 7일에는 이용자와 함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고 향후 게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브이포택트(브이포와 언택트의 합성어)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쌓은 언택트 노하우를 총동원하는 이번 행사는 1주년 성과 및 업데이트 발표, 실시간 게임 이벤트, 브이포쇼핑, 특별 게스트 축하 공연. 질의응답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게임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