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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엔터분야 진출 본격화 … K-POP 플랫폼 ‘유니버스’ 공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05 11:40
  • 수정 2020.11.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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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 7월 신규 법인 클렙을 설립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연말 들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11월 5일 K-POP 엔터테인먼트 앱 ‘유니버스(UNIVERSE)’의 출시를 예고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A·I(인공지능) 등 최신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K-POP 아티스트와 국내·외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전체적인 구성은 ‘엔터판 페이지(엔씨소프트의 야구 앱)’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초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유니버스를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11월 12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제휴 아티스트도 이날부터 차례로 공개한다. 향후 계약 등에 따라 추가 아티스트를 계속 공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유니버스’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CP(Contents Provider)로는 자회사 클렙이 나선다. 이들은 앱 내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맡는다. 현재로서는 서드파티 CP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으로, 클렙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이해도와 콘텐츠 생산 역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꾸준히 접점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1세대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예술감독을 필두로 유명 배우들을 섭외해 ‘블레이드 & 소울’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였다. 또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국내 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피버 페스티벌’을 선보였으며, 작곡가 윤상과 함께 ‘피버뮤직’을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는 쿨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청량감을 살린 ‘피버뮤직 2020 쿨 썸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유니버스’의 콘텐츠 제작을 맡은 자회사 클렙의 인적 구성을 보면, 엔터 사업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의지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김정하 ‘스푼즈’ 사업실장을 비롯한 관련 분야 전문인력들이 대거 합류했으며, 초대 대표는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클렙을 진두지휘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모바일게임 분야에서의 성과로 인해 그를 비롯해 심승보 부사장, 이성구 전무 등 사업 라인의 입지가 커졌다는 점에서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유니버스’ 공개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엔터테인먼트 진출 방향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클렙 설립 당시만 해도 ‘어떤 방식으로 엔터테인먼트에 진출할 것이냐’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돌 그룹 직접 육성 등 다양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아티스트와 팬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 가운데,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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