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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코로나19 여파로 아케이드 사업 철수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11.05 13:04
  • 수정 2020.11.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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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세가가 아케이드 게임 사업을 매각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세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아케이드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세가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겐다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겐다는 오락기기 렌탈 사업, 온라인 크레인 기계 판매를 주요 비즈니스로 삼는 일본 기업으로, 세가 측은 겐다에 세가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85.1%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분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세가가 아케이드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케이드 시설 이용률이 엄청나게 감소했으며 2021년 1분기 회계 연도에 ‘매우 큰 손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세가는 아키하바라에 있는 대형 아케이드 센터를 폐쇄한 바 있다. 상기의 이유로 세가의 이사회는 아케이드 사업의 대다수를 겐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세가는 비디오 게임 사업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8월 발표한 2021년 1분기 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세가는 내년에 약 17억 엔(한화 약 18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디오 게임 사업의 호재로 세가 측은 지난 8월 PC와 콘솔 게임 분야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 선언했다. 이번 아케이드 사업 매각 역시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세가의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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