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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수퍼트리, NFT 활용해 게임 PLC 연장 시도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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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도 장기 서비스가 일상화된지 오래다. 많은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의 PLC(제품 수명주기)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게임사들은 관련 역량을 자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가 NFT(대체불가 토큰)를 활용한 PLC 연장에 나서 주목된다. 

앞서 이들은 ‘신과 함께’, ‘소울시커: 6번째 기사단’ 등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두 타이틀 모두 기존 출시작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과 함께’는 컴투스가 출시했던 ‘라이트: 빛의 원정대’의 리마스터 버전이며, ‘소울시커: 6번째 기사단’은 ‘소울시커’의 최신작이다.
이번에는 PC온라인게임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브랩과 PC MMORPG ‘아스타(ASTA)’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아스타 리마스터(가칭)’ 버전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는 수퍼트리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에서 맡는다.
 

제공=수퍼트리
제공=수퍼트리

‘아스타’는 폴리곤게임즈가 5년간 18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PC MMORPG으로, 지난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약 2년간 서비스된 바 있다. 아시아 판타지 세계관과 고퀄리티 그래픽, 유명 아티스트 ‘양방언’이 직접 제작한 게임 주제곡 등으로 서비스 당시 화제를 모았다. 2017년에는 PC 플랫폼 스팀에 재론칭,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수퍼트리는 ’아스타 리마스터(가칭)’를 시작으로 PC온라인게임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방대한 콘텐츠 기반의 MMORPG에 NFT를 접목해 게임 아이템의 디지털 자산화를 실현시킬 방침이다. 대규모 동시접속자를 기반으로 많은 양의 아이템 거래가 일어나는 MMORPG야말로 NFT 접목 시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이와 더불어 수익성이 높은 장르 특성상 게임 성과에 따른 안정적인 글로벌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시도들은 게임 PLC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사실 이미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의 판권을 확보해 다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경우가 처음은 아닌데, 대표적으로 ‘능력자X’, ‘건즈 온라인’ 등의 재론칭을 진행했던 마상소프트의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미 한 번 서비스를 종료했던 게임에 유저들 다시 유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 지점에서 NFT를 활용해 유저들에게 유인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수퍼트리 측의 전략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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