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또다른 기대작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11월 6일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당초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빠른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계승했다. 캐릭터 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를 구현해 전략적이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리니지’ 시리즈의 강점들을 물려받으면서도 아이템 강화나 아인하사드의 가호 등 하드코어한 요소들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귀여운 리니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 28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이틀 만에 100만, 9일 만에 200만을 넘어섰다. 이는 시장의 예상 기대치 이상으로 빠른 속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된 원작 온라인게임에 대한 향수 이상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엔씨소프트의 차기적으로 ‘블레이드 & 소울2’가 강력하게 부각되던 상황이라, ‘트릭스터M’에 대한 주목도는 그리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과 9일만에 2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운집시켰다는 점은 ‘블소2’의 화제성을 충분히 이어받았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