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는 11월 6일, ‘파이널 판타지 IV(이하 파판4)’의 한글 버전을 스팀에 발매했다.
 

‘파판4’는 스퀘어에닉스 사의 RPG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이 처음으로 등장한 작품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투 시 캐릭터마다 행동력 게이지가 있으며, 게이지가 전부 차올랐을 때 차례를 갖게 되는 형식의 전투 규칙이다. 1991년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된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이 어드벤스 등의 콘솔과 안드로이드, iOS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됐다. 해당 게임은 게임 시스템 외에도 배경음악과 스토리 등을 통해 지금까지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야기되고 있으며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점 89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파판4’는 닌텐도 DS 환경에 맞게 리메이크된 버전을 스마트폰과 스팀용으로 이식한 버전이다. 해당 버전에는 다른 캐릭터로부터 어빌리티를 승계할 수 있는 ‘데칸트 어빌리티’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58종에 달하는 도전과제와 ‘보통’ 및 ‘어려움’으로 나뉜 난이도, 퀵 세이브 및 오토 세이브 등의 기능을 더했다. 
 

해당 게임이 PC버전으로 발매된 것은 2014년이다. 하지만, 지역 제한이 걸려 있어 국내 이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었다. 그러던 11월 6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한글, 일어, 중국어를 포함한 언어를 추가했으며, 21:9의 화면비, 인터페이스 등을 수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 이용자들도 대사, 이름, 설명 등이 한글로 번역된 ‘파판4’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버전에서는 닌텐도 DS 버전에 수록됐던 오프닝 무비를 구현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스팀 버전과 스마트폰 버전의 업데이트를 기념해 ‘파판4’를 11월 8일까지 각 스토어에서 5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